전국 최하위 성적 및 예산 낭비 비판
기초학력 강화·투명 행정 공약 제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상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내년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국장은 10일 오전 11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꼴지에서 벗어나고 선생님이 당당히 교육할 수 있도록 경남교육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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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상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10일 오전 11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5.11.10 |
그는 "3년 전 0.47% 차이로 낙선한 뒤 도민의 명령을 가슴에 새기며 경남교육의 길을 다시 준비해왔다"며 "그날 패배는 단순한 선거결과 아니라 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부름으로 남아 있다. 경남교육을 다시 세워다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남교육은 큰 위기 서 있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경남은 주요 과목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지적하며 "16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쏟아 부은 현장의 혼란만 남긴 태블릿PC 사업, 실효성 없는 기관 설립 등으로 예산 낭비가 심각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교유은 정치의 실험장이 아니며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가장 엄중한 현장"이라고 정의하며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육이 꽃피는 날을 반드시 만들겠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손을 잡을 때, 비로소 교육이 완성된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학교, 그 학교를 위해 저는 마지막 소명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국장은 "도민 참여형 교육행정을 통해 예산과 정책 결정을 함께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보수와 중도의 뜻을 모아 단일 후보로 나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태블릿 PC와 관련해서는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1년에 수십억원이 수리하는데 다시 들어간다고 했다"면서 "실패한 정책이다. 이제 깨끗히 사과하고 인정해 그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이 사업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교육계 일부에서 도덕성에 하자 있는 후보를 걸려내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도보수 단일후보 선정과 관련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김 전 국장은 "현재 진보 6명, 중도보수 10명이 출마의사를 밝혔다"고 언급면서 "단일화 작업이 늦게해도 문제가 많다. 그리고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 경쟁력을 확인하지 않고 그 대표 선수를 하나 뽑는 것도 무리가 있다. 연맹에서 단일화를 슬기롭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국장은 이날 ▲기초학력 책임제 강화 ▲교사 수업권 보장 ▲농어촌·도시 교육격차 해소 ▲미래형 인재양성 체제 구축 ▲투명한 교육행정 실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