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소 후 2년간 거주 시 임대료 환급
청년타운 중심 지역 정착 혁신 모델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청년과 근로자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을 조성하고 10일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입주자가 월 5~10만 원의 임대료를 납부하되, 퇴소 후 2년간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유지하면 납부 금액 전액을 환급받는 제도다. 단순한 임대료 감면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근로자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주거지원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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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하동 청년타운 전경 [사진=하동군] 2025.11.10 |
임대주택은 하동 청년타운 내 4동 44세대 규모로 마련됐다. 모집 유형은 ▲청춘아지트 하동달방 ▲청년 보금자리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등 세 가지이며, 각각 청년 1인 가구, 신혼부부, 근로자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입주 신청은 이날부터 28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12월 서류심사와 공개 추첨을 거쳐 최종 입주자가 선정된다.
하동군은 민선 8기 핵심 과제로 주거 안정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층 정주 여건 개선의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군은 청년타운을 중심으로 청년가족 맞춤형 주택과 농촌형 보금자리 조성 설계도 진행 중이다. 완공 시 청년타운 일대가 '별천지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최근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다양한 계층의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세분화된 주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은 단순한 임대사업이 아니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혁신적 실험"이라며 "하동이 전국 청년 주거정책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