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선대 회장님이 만든 전통"…2023년 오지환에 이어 두 번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G 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하며 구단의 특별한 전통을 이어갔다.
LG는 6일 광주 곤지암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2025 KBO리그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구단주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그룹 임직원,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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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G 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6일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통합 우승 기념 행사에서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게 롤렉스 시계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 2025.11.06 zangpabo@newspim.com |
구 회장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우승이었다"며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팀워크를 보여준 2025년 LG 트윈스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구 회장은 김현수에게 롤렉스 시계를 전달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MVP에게 롤렉스를 수여하는 것은 초대 구단주 고 구본무 선대 회장님이 야구단을 사랑하며 만든 전통"이라며 "그 뜻을 이어 앞으로도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자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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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데)이 6일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통합 우승 기념 행사에서 김인석 대표이사(왼쪽부터), 염경엽 감독, 주장 박해민, 차명석 단장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2025.11.06 zangpabo@newspim.com |
LG의 롤렉스 시계 전통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구본무 회장은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MVP에게 전달하라"며 고가의 시계를 구입해 구단에 맡겼다. 이 시계는 금고 속에 오랜 세월 잠들어 있다가 2023년 LG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오지환에게 전달됐다. 오지환은 선대 회장의 뜻을 존중해 시계를 그룹에 반납했고, 구광모 회장은 새 시계를 구입해 다시 오지환에게 선물하며 전통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이런 의미 있는 선물을 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과 함께 두 번이나 우승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내년엔 또 다른 선수가 이 시계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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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롤렉스 시계를 착용한 뒤 팔을 들어보이는 LG 김현수. [사진=LG] 2025.11.06 zangpabo@newspim.com |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과 프런트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며 이룬 값진 우승"이라며 공을 돌렸다. 주장 박해민은 "야구 트윈스와 농구 세이커스가 함께 우승한 2025년은 LG 스포츠 역사에 남을 해"라며 "내년에도 이런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올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며 2023년에 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