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소사공노)은 제63주년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6일 '소방정(서장급) 이상 고위직 전국 순환 전보 제도'의 즉각적인 의무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소사공노는 현재 소방 고위직(소방정 이상) 인사기 대부분 시·도 단위 내에서만 이뤄지면서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정 지휘관이 한 지역에 장기간 머물면서 지역 정치 및 유관기관과의 유착 가능성을 높이고, 소방 조직 내부의 경직성을 초래해 조직 문화를 저해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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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들 모습. [사진=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2025.11.06 gyun507@newspim.com |
또 전국적인 재난 양상 변화에 발맞춘 지휘 역량 발전이 제한돼 우수한 인재들이 광역 단위의 인사 틀에 갇혀 더 넓은 경험을 쌓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짚었다.
뿐만 아니라 승진 및 주요 보직 임용 시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일부 소수에게만 혜택이 집중되는 '불공정 인사'를 야기해 일선 소방관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소사공노는 전국 순환 전보를 통한 소방 역량 강화를 요구했다. 소사공노 관계자는 "소방정 이상 고위직에 대한 전국 순환 전보 의무 시행이야말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소방을 명실상부한 '국가재난대응기관'으로 도약시키는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방의 날을 맞아 겉치레뿐인 찬사가 아닌, 현장 소방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사 개혁을 정부가 약속하고 즉각 행동에 옮길 것을 촉구한다"며 "소방의정 이상 전국 순환 전보 제도 도입을 위해 국회와 정부 부처에 강력한 입법 및 정책 추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