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치 총국장 겸한 고레미킨 방북
무기거래나 기술지원 이어질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분야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협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6일 빅토르 고레미킨 러시아 국방부 차관 겸 연방무력 군사·정치 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하루 전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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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빅토르 고레미킨(가운데) 러시아 국방부 차관 겸 연방무력 군사정치 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1.06 yjlee@newspim.com |
북한 매체들은 이번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목적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군사정치총국장 직함의 군 인사가 방북했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는 박영일 북한군 총정치국 부국장이 대표단을 맞았는데, 박영일은 지난 4월 군사 대표단을 이끌고 제3차 국제반파쇼대회 참가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박영일은 당시 모스크바 대회 연설에서 "아태 지역에서 파시즘을 부활시키려는 적대 세력들의 대결적 행태에 맞서 자위적 권리를 당당히 행사하겠다"고 주장하며 '다극화된 세계질서'에 대한 지지와 북러 간 연대를 강조했다.
이번 방문이 단순한 외교적 예의를 넘어 최근 급속히 진행되는 북러 군사협력 강화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양측은 2023년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우주센터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대북 군사 정착위성 기술 제공 등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미국 등 서방 정보 당국은 북러 간 고위급 교류가 무기거래나 관련 기술의 지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경계를 드러냈고 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