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등 금품 수수도 조사
김 여사 부른 뒤, 尹 소환 계획
"도이치 공범 피의자 수사 주력"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등을 수수한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해 이날 구치소를 통해 오는 24일 월요일 오전 특검에 출석하여 조사받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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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4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0일 김형근 특검보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이와 함께 "금일 오전부터 21그램 사무실, 21그램 대표 주거지, 김 여사 주거지, 주식회사 코바나 사무실 등 사무실 5곳을 비롯한 총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김 여사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기존의 범죄 사실이 아닌 새로운 혐의 사실에 따른 압수품 압수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압수수색이었다는 점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오는 24일 김 여사를 소환해 각종 명품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 선물을 건네며, 자신의 사위인 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이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이 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김 여사를 만나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전달하고, 한달 뒤인 4월에는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 상당의 귀걸이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실제 박 전 실장이 한닥수 전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며, 일각에서는 매관매직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앞서 이 회장, 박 전 실장, 한 전 총리 등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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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오전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의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 서울 KT광화문빌딩 웨스트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06 yym58@newspim.com |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 등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도 추가로 조사할 전망이다. 아울러 김 여사를 조사한 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추후 소환 통보를 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소개해 준 인물로 지목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 이모 씨가 도주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특검이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주가조작 공범으로 수사 중인 피의자에 대하여 문의가 많아 수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혼란을 줄이려는 차원에서 최소한도로 말하겠다"며 "현재 피의자는 도주 중으로 특검은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이날 끝으로 "특검은 현재 도이치 모터스, 삼부토건, 웰바이오텍 등 김 여사 관련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도주한 피의자를 최대한 신속히 검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의 공모 혐의를 살펴봤지만, 이씨는 그간 주요 피의자로 수사선상에는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다.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이씨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씨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면서 소재가 알려졌는데, 이씨는 이후 또 다시 도주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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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