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책 등 12명 구속...밀수출 차량 20대, 인터폴 통해 소재 파악 중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고가의 렌트·리스 차량을 불법 취득해 밀수출한 일당 4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등 혐의로 총책 A씨와 수출책 등 12명을 구속하고, 횡령 등 혐의로 차량 임차인 등 3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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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청. [사진=뉴스핌DB] |
A씨 등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 각지에서 렌트·리스 차량 총 61대(시가 약 43억 원)를 사기나 장물 취득 방식으로 편취 해외로 밀수출하거나 국내 대포 차량 등으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20대는 해외로 밀수출하였고, 19대는 국내에서 대포 차량으로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온라인 광고를 통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접근해 저신용 대출 등을 핑계로 고가 차량을 빌리게 한 뒤, 수백만 원에 매수해 밀수출하거나 국내에서 불법 유통시켰다.
범행 조직은 총책, 관리, 운반, 전달, 수출책 등 5단계 점조직 형태로 구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야간에 인적이 드문 국도에서 차량을 주고받고, GPS를 즉시 제거해 추적을 피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밀수출 직전 컨테이너에 실려 있던 피해 차량 12대(시가 약 8억 원)를 항만에서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었다.
또한 밀수출 과정에서 드러난 국내외 수출입 서류상 차대번호 불일치 등 구조적 문제점을 관세청에 통보해 추가 범죄를 예방했다.
경찰은 밀수출된 20대 차량에 대해서는 인터폴과 국제공조를 통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