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산업 거점 도약…지역 펀드사업 탄력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의 첫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가 이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총 3959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7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사업은 장성 남면 첨단3지구 부지에 26M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 1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3년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첫 번째로 MOU를 한 사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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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전남도] 2025.11.05 ej7648@newspim.com |
전라남도는 5일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현대차증권, 엠디엠자산운용 등 민간 투자기관과 협력해 11월 중 주주협약을 마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9차례의 컨설팅을 거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부터 사업성을 검증받았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방 재정을 마중물로 해 민간 자금을 연계·활용함으로써 지역이 필요로 하는 전략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7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성사업은 전남도에서는 여수 묘도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사례다.
지난 10월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 약 412억 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사업성 검증이 엄격한 두 개 정책펀드의 동시 참여를 통해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센터 내에는 400평 규모의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서 지역기업 공유오피스와 AI·클라우드 교육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 개방형 풋살장 등 생활체육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전남 데이터산업 육성의 실질적 첫 결실"이라며 "지속가능한 AI·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지역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