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정연설 불참한 국민의힘은 선 넘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의 형사 재판을 중지하는 '재판 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 추진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철회한 것을 두고 당정 간 엇박자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자 한민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진화에 나섰다.
한 비서실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호흡에는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두 분 사이 호흡은 역대급으로 아주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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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30 mironj19@newspim.com |
한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도 역대급이지만 대통령과 당대표 간 여러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당정대 관계는 S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변에서 끊임없이 대통령실과 당대표 간 이견이랄까, 갈라치기 하는 세력이 있다"며 "당연히 민주당 내부나 지지자는 아니고 국민의힘 내부에 일부 세력이 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중지법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두고서는 "선을 좀 넘었다고 본다"며 "물론 야당이 대통령이 됐든 정부·여당이 됐든 생각이 다르다면 항의도 할 수 있지만, 전제도 잘못됐고 더군다나 항의를 표시하는 모양새나 행태가 많은 국민에게 정말 불쾌감과 모욕감을 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비서실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겠다', '이번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은 국민 뜻을 거스르는 행태"라며 "결국 저렇게 해서 망하겠구나, 사라지는 길로 접어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한다. 스스로 자멸하는 길로 접어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