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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빚투' 꺾이지 않는다…신용융자 25조 돌파

기사입력 : 2025년11월05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11월05일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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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잔고, 지난달 31일 25조5268억…8거래일 연속 증가
상승장엔 레버리지, 하락장엔 독…"위험에 대한 명확한 인식 필요"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 있지만 4100 이상은 오버슈팅" 지적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일주일 만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5268억원으로, 8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고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통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불어나는데, 최근 잔고 급증세는 증시 강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과열 단계로 진입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융자는 증시가 활황일 때 수익을 키우는 레버리지(지렛대) 역할을 하지만, 주가가 꺾이면 손실 폭도 커진다. 신용거래융자로 산 주식은 대출 담보로 잡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가 담보를 추가로 요구하거나 해당 종목을 강제로 매도(반대매매)해 투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과열 조짐에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투자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금투협회는 "신용융자를 통한 투자는 면밀한 투자 판단과 위험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며 "신용융자와 같은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상승기에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나, 시장 상황이 예측과 다를 경우 손실이 급격히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경고 이후 불과 2주 만인 지난달 29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1조2168억원 늘어나며 25조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지만 단기 과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넘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은 존재하지만 4100선 이상은 오버슈팅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유동성 확대에 따른 주가순자산비율(PBR) 레벨업 또는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폭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레벨에서 중단기 조정을 거친 이후 상승여력을 확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엔비디아가 국내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할 예정이며, 인공지능(AI) 팩토리·자율주행·로봇·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국과 AI 동맹 전선을 구축하기로 결정된 상황"이라며 "AI 동맹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추가적인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잠재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지난주 후반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등 관련 수혜주의 주가 폭등에는 엔비디아 발 AI 동맹 모멘텀이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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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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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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