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만든 체험 여행 '인기'…김장열차·별빛숙소·전통시장 방문 등 감성 한가득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29일 농촌관광 시행 5년 만에 두 배 성장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시 농촌체험휴양마을 10곳의 매출이 2021년 4억 5000만 원에서 지난해 9억 6000만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3분기 기준 6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농촌관광의 성장에는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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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관광의 하나인 김장 축제 모습[사진=익산시] 2025.10.29 lbs0964@newspim.com | 
올해는 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지역에 정착한 청년 10명이 참여해 농촌여행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며 새로운 농촌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용객에게는 여행상품 3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오는 11월에는 '익산 김장체험 축제·기부사랑 기차여행'이라는 특별한 여행상품이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역에서 출발해 익산으로 향하는 당일 왕복 특별열차로, 참가자 400여 명은 시골밥상, 김장체험, 문화유산 투어, 전통시장 방문 등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담근 김치 중 절반인 800㎏은 '익산시 나눔곳간'에 기부돼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익산시는 농촌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10개소 외에 15개 농촌관광 인증 경영체를 추가 지정해 체험·숙박 기반을 대폭 확대했다.
전북자치도 농촌관광 경쟁력 제고 공모사업을 통해 △2023년 글램핑 3동·쉼터 7동 조성(반려견 동반 숙박공간 포함) △지난해 바람개비길과 캠핑장 야간경관 조성 △올해 미륵산권역 별빛 숙박시설 조성(11월 예정) 등 '머무는 농촌, 즐기는 농촌'을 실현할 기반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익산시는 관광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체험·숙박비는 1인당 최대 1만 원, 단체 관광객은 버스 임차료를 지원한다.
'보석같은 시골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사진을 남기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감성 가득한 추억 여행을 즐긴다.
익산시는 2021년부터 프로그램 다양화, 인프라 개선, 홍보 강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이어왔다. 이 같은 노력이 농촌관광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며, 익산형 농촌관광 모델을 완성해가고 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