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의 한 플라스틸 제조 공장서 지난 21일에 이어 26일 오전 9시 40분쯤 또다시 인화성이 강한 4류 위험물인 VAM(Vinyl Acetate Monomer) 약 400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근 공장 직원 21 명이 구토와 어지러움 등 경미한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말이라 공장 내부에는 근로자가 없었으나 인근 공장 직원들이 화학 물질 냄새를 감지해 신고했고 소방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며 긴급 안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 업체의 지하 저장 탱크에서 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음성군은 지난 21일 첫 사고 발생 직후 경제환경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피해 조사 TF팀을 구성해 농작물 피해 조사, 주변 환경 오염도 검사, 주민 건강 상담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섰으나 불과 5일 만에 같은 업체에서 재차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TF팀은 환경과, 재난안전과, 농정과,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사고는 접착제와 코팅제 원료로 사용되는 VAM이 인체에 유해하며 흡입 시 호흡기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점에서 주민과 근로자 건강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음성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