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6회 9득점…WS 역대 한 이닝 최다득점 3위
팬 야유 받은 오타니, 7회 추격 투런 홈런으로 화답
김혜성은 결장, KIA 출신 라우어는 9회 1이닝 무실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사상 첫 대타 만루홈런 등 홈런포 3방을 앞세워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2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1차전. 토론토는 지난해 우승팀 LA 다저스를 11-4로 꺾고 32년 만의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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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론토 애디슨 바거가 25일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6회 사상 첫 대타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2025.10.25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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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6회 대타 만루홈런의 주인공 애디슨 바거가 선행 주자의 축하를 받으며 홈을 밟고 있다. 2025.10.25 zangpabo@newspim.com |
토론토는 0-2로 끌려가던 4회말 돌턴 바쇼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든 뒤, 6회말 다저스 마운드의 연쇄 붕괴를 틈타 9점을 폭발시켰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6회 들어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볼넷, 안타,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에밋 시핸으로 교체됐다. 토론토는 시핸을 상대로 어니 클레멘트의 적시타, 네이선 룩스의 밀어내기 볼넷,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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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내야진이 6회 투수 교체가 되는 동안 한데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 2루수 토미 에드먼, 1루수 프레디 프리먼. 2025.10.25 zangpabo@newspim.com |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날의 영웅 애디슨 바거가 대타로 등장했고, 바거는 바뀐 투수 앤서니 반다를 상대로 대타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알레한드로 커크는 2사 1루에서 쐐기 2점 홈런을 날려 스코어를 11-2로 바꿔놓았다. 토론토의 6회 9득점은 월드시리즈 역대 한 이닝 최다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저스는 7회초 오타니 쇼헤이가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타니는 첫 세 타석에서 삼진 2개로 침묵하다가 7회 홈런, 9회 볼넷을 얻어내며 체면을 세웠다. 2023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였던 오타니의 영입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던 토론토의 홈 팬들은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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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11로 뒤진 7회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10.25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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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차전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은 토론토 트레이 예새비지. 2025.10.25 zangpabo@newspim.com |
한국인 선수로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5번째로 월드시리즈 명단에 오른 김혜성은 1차전에 결장했다. 반면 지난해 KIA에서 뛰었던 토론토 에릭 라우어는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월드시리즈 데뷔전을 치렀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예고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