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3경기 등판한 신인이 포스트시즌 4번째 선발 등판 진기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2세 신예 트레이 예새비지가 월드시리즈(WS) 1차전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는다.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간) 오전 9시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1차전에 예새비지를 선발로 예고했다. 다저스는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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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월드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기자회견에 나선 토론토 선발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 2025.10.24 zangpabo@newspim.com |
예새비지는 만 22세 88일의 나이로 WS 1차전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는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의 랄프 브랑카(21세 267일) 이후 두 번째로 어린 기록이다. 게다가 예새비지는 정규시즌에 단 3경기만 등판한 신인으로서, 월드시리즈 1차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더 많은 4경기에 등판하는 최초의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과 예새비지를 놓고 고민했으나 "가우스먼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공 19개를 던진 만큼 하루 더 휴식이 필요하다"며 예새비지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예새비지는 반년 전만 해도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하이A 밴쿠버, 더블A 뉴햄프셔, 트리플A 버펄로를 거쳐 8월 12일 메이저 계약을 맺은 뒤 9월 15일에야 빅리그에 데뷔했다. 정규시즌에선 3경기에 나가 1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21, 삼진 16개를 기록한 그는 곧바로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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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트레이 예새비지가 22일 시애틀과 ALCS 7차전 승리로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뒤 부모와 감격의 포옹을 하고 있다. 2025.10.24 zangpabo@newspim.com |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1이닝 무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시애틀과 ALCS에서는 2차전 선발로 나가 4이닝 5실점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차전에서 5.2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팀을 구했다.
예새비지는 1차전 선발 통보를 받은 후 "감독을 끌어안고 소리쳤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밤새 잠을 설쳤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km)에 이르는 강속구와 예리한 스플리터,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특히 스플리터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삼진을 유도하는 결정구이다. MLB닷컴은 "어린 투수답지 않은 투구 완성도"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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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14일 열린 밀워키와 NLCS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10.14 wcn05002@newspim.com |
예새비지가 맞붙게 될 다저스의 1차전 선발 스넬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통산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도 2.58을 자랑하는 스넬은 올해 정규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11경기에만 출전했다. 토론토 타선은 스넬을 상대로 통산 타율 0.195로 약세를 보여왔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