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볼거리 '풍성'
[단양=뉴스핌] 조영석 기자 =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24~26일 사흘간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온달, 고구려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관람객과 배우, 진행요원이 구분 없이 모두 주인공이 되는 집단연극형 퍼포먼스 축제로 새롭게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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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온달문화축제 개막식 퍼레이드 장면. [사진=단양군] 2025.10.24 choys2299@newspim.com |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출정식은 온달관광지 황궁에서 열린다.
이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입장객이 현장에서 고구려 복식으로 환복하고 관람객은 고구려의 군사·백성·왕족이 되어 출정 행렬에 직접 참여한다.
드라마 세트장처럼 꾸며진 황궁 앞 거리에는 관람객과 관계자가 나란히 도열하고 그 사이로 북소리를 울리며 군사와 군마 행렬이 지나가며 거대한 야외 연극장을 연출한다.
왕과 왕비의 입장, 온달평강 뮤지컬, 봉산탈춤, 쌍사자춤이 차례로 이어지며 단양의 가을 하늘 아래 고구려의 기개가 생생히 되살아날 예정이다.
이후 단양초등학교에서 공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온달평강 승전행렬'이 도심 전체를 무대로 확장한다.
고구려 깃발과 삼족오 문양이 휘날리는 거리에는 함성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밤이 되면 삼족오 조명등이 켜진 시내가 붉은 빛의 왕궁거리로 변신한다.
온달관광지 입구에는 고구려 의상 2000벌이 무료로 대여되는 복식 체험존이 운영되며 관람객은 삼족오 동전으로 결제하는 고구려 저잣거리 체험에서 왕관·풍등 만들기, 대장간 체험, 전통 다도 등 24종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공설운동장 주무대에서는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올해 온달문화축제는 관람객 한 사람 한 사람이 배우가 되어 직접 고구려를 체험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단양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가을 낭만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에서 진정한 몰입의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