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빛의 연금술'로 도시의 밤 밝히다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광양시가 세계적 미디어아트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두 번째 국제 미디어아트 축제의 막을 올렸다.
광양시는 지난 22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2025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개막식을 열고 '나선으로 나아가는 빛의 연금술'을 주제로 올해 축제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빛으로부터 8637'에 이은 두 번째 미디어아트 축제로, 예술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제 문화도시로 나아가려는 광양시의 비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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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열린 '2025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개막식 DJ 09XX 디제잉 퍼포먼스 [사진=광양시] 2025.10.23 chadol999@newspim.com |
이날 개막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시의회의장, 김태균 도의장, 오스트리아 린츠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 등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다수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중동 e편한세상아파트(48층) 외벽을 활용한 대규모 미디어파사드 연출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빛과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작품들이 시청 앞 광장을 비롯한 도심 야경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정 시장은 "광양이 산업도시를 넘어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창조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이번 축제가 시민 일상 속 예술 향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 전시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11월4일 까지 꾸며진다. 광양시는 도심 곳곳을 미디어 전시장으로 조성해 시민 누구나 세계 수준의 예술작품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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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열린 '2025 광양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개막식[사진=광양시] 2025.10.23 chadol999@newspim.com |
전시는 ▲광양예술창고 ▲인서리공원 ▲예담창고 ▲서울대 남부연습림 관사 ▲광양수산물유통센터 ▲성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 ▲가야아트홀 등 8개소에서 국내외 작가 34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성균관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순천대학교 등 5개 대학이 참여해 미디어아트와 애니메이션 분야의 우수 창작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이번 행사가 시민 문화 향유의 장이자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11월까지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빛과 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