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중 진행한 딸 결혼식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민희 의원 딸 결혼식은 최민희 의원 본인 ID로 신청된 사실을 국회 사무처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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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자녀 결혼식 관련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의 발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0 choipix16@newspim.com |
박정훈 의원은 이어 "최 의원은 '딸이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어머니 관여 없이 스스로 결정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며 "국감이 끝난 11월에도 사랑재 예약은 충분히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훈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중 딸 결혼식을 국회에서 열면서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을 받고 모바일 청첩장에 카드 결제 기능을 넣은 것은 부적절하다며 거듭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민희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과 원외에 계신 분들이 제가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뿌렸다, 대기업 상대로 수금한다, 계좌번호가 적힌 모바일 청첩장을 뿌렸다는 등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유는 '무슨 저런 엄마가 다 있냐'며 모성 논란을 일으킬 것 같아서 였다"고 말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어 "딸은 고등학교 때 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너무 많은 매도를 당해서 심리상담을 오래 받았다"며 "그래서 엄마가 말하면 일방적으로 통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고 모든 것을 독립적으로 본인이 하고 가급적 떨어져서 지내고 싶어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박정훈 의원이 딸 결혼식을 문제 삼자 최민희 의원장은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내성 암호를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며 "정말 집안일이 많아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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