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망사건 인지·보고 여부도 몰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올해에만 330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그중 몇 건이 송환됐는지, 파악되지 않은 사건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캄보디아 대사관의 대응을 지적했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국정감사를 진행 중인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 땅에서 우리 국민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외교당국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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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스핌 DB] |
송 원내대표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우리 국민들이 각종 사건·사고와 범죄로 피해를 입는 충격적인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참 답답했다"고 했다.
이어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사를 임명하지 않아 수장이 부재중에 있는 데다, 한국인 사망 사건의 인지·보고·후속 조치 과정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 제출에도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가 아니다"라며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우리 대사관이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해외 주재 공관의 자국민 보호 체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주캄보디아·주베트남·주태국·주라오스대사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캄보디아 등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납치·감금 범죄와 관련된 상황을 질의하고 철저한 대응을 촉구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