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전 의무 실패 비판받아
진상조사 및 정책 재정비 필요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의원단은 22일 성명을 내고 최근 화포천습지생태과학관에서 발생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Ⅰ급인 황새 폐사 사고에 대해 김해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 |
|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의회 의원들 2024.12.05 |
의원단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생명 보전의 책임을 맡은 지방정부와 관리기관의 안이한 태도가 빚어낸 인재(人災)"라며 "생명에 대한 의무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무너진 참담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황새는 오랜 복원 사업을 통해 자연 서식지로 돌아온 멸종위기 조류로, 화포천습지생태과학관 내 보호 개체의 폐사는 지역 생태 보전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의원단은 이날 ▲김해시장의 직접 사과와 철저한 진상조사 실시 ▲조사 결과의 시민 공개 및 관련자 행정조치 ▲사육환경 개선과 전문가 중심의 관리체계 재정비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 생태보전 정책 수립 등 김해시에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의원단은 "생명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치이며, 지방정부는 그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이번 황새 폐사는 결코 가볍게 넘어가선 안 될 문제로, 시민과 전문가가 납득할 수 있는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생명의 가치를 지키는 일은 지방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김해시의 즉각적인 개선 의지를 거듭 촉구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