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방제 추진…5000여 ha 대상 현장 대응 강화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최근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로 배추 재배지에서 무름병과 뿌리마름병(똑딱병) 등 병해가 확산함에 따라 긴급 약제 지원에 나섰다.
군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 병충해가 확산할 경우 지역 주력작물 생산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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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름병 피해 배추. [사진=해남군] 2025.10.21 ej7648@newspim.com |
해남군은 국비 등을 포함한 긴급방제비 2억 원을 확보해 전체 배추 재배면적 5044헥타르를 대상으로 무름병 방제약제를 지원한다.
500g 들이 약제 6668개를 21일까지 농가에 배부해 즉시 현장 방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현장기술지도반을 운영해 농약의 안전 사용과 후기 생육 관리 등을 지도하며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군은 배추 무름병 특성상 초기 방제가 피해 확산을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농가에는 병든 포기를 조기에 제거하고 등록된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도록 예찰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긴급 약제 지원은 병해충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배추 생육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생산성 하락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