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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상장사 지분가치 급등...삼성·SK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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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중심 비중 확대, 제약·2차전지는 축소
두산에너빌리티·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급등세 주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민연금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가 올해 들어 80조원 이상 늘며 코스피 상승의 최대 수혜를 입었다. 정보기술(IT)과 조선 중심으로 투자 비중이 확대된 반면 제약과 2차전지 업종은 비중이 줄었다.

21일 리더스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는 올해 10월 기준 262곳으로, 연초보다 3곳 증가했다. 평균 보유지분율은 7.3%에서 7.5%로 상승했고, 지분가치는 129조1610억원에서 210조8512억원으로 81조6903억원(63.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증시 전체 상승률(50.4%)보다 12.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분을 확대한 기업은 162곳, 축소한 곳은 76곳으로 집계됐다.

2024-2025년 국민연금 5% 이상 보유 상장사 업종별 지분율·지분가치 변화 [사진=리더스인덱스]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됐다. 보유지분 가치의 47.1%가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돼 있으며, 삼성전자(20.2%)와 SK하이닉스(10.7%) 두 종목만 합쳐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보다 쏠림 현상이 더 짙어졌다.

업종별로는 유통(9.8%), 증권(9.1%), 식음료(8.7%), 조선·기계·설비(8.7%) 순으로 지분율이 높았다. 운송업은 HMM의 지분 확대 영향으로 7.4%에서 8.5%로 1.1%포인트 상승했다. HMM 지분가치는 7951억원에서 1조2500억원으로 57% 늘었다.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지분가치는 36% 증가했다.

유통업 지분율도 8.8%에서 9.8%로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은 13.2%로 업종 내 최대 지분을 기록했고, 호텔신라는 5% 이상 명단에 새로 포함됐다. 신세계·BGF리테일·롯데쇼핑의 비중도 확대됐다. 공기업, 석유화학, 지주사 업종에서도 지분율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철강(7.0%→6.5%), 통신(7.9%→7.5%), 식음료(9.1%→8.7%) 등은 지분율이 하락했다. 오뚜기는 5% 미만으로 떨어져 명단에서 제외됐고, CJ제일제당과 농심, 롯데칠성은 2%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반면 KT&G(8.3%), 삼양식품(9.6%)은 지분이 늘었다.

철강업의 지분율은 낮아졌지만 지분가치는 4714억원에서 2조4287억원으로 415% 급증했다. 현대제철, 풍산, SK오션플랜트, 고려아연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SK오션플랜트(9.6%), 현대제철(9.4%), 고려아연(5.2%)은 지분이 확대됐으나 동국제강, 성광벤드 등은 축소됐다.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 폭이 큰 상위 30개 기업은 IT전기전자, 조선기계, 서비스 업종에 집중됐다. 엠앤씨솔루션은 1.5%에서 8.3%로 늘며 지분가치가 59억원에서 1406억원으로 2390% 급등했다. 한국카본(10.0%), 대덕전자(13.3%), SNT다이내믹스(8.2%), 파라다이스(6.0%)도 상승 상위권에 올랐다.

지분가치 절대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42조5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분율은 7.6%로 소폭 증가했으나 가치가 84.6%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분율이 소폭 줄었지만 가치가 136% 늘어 2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가 뒤를 이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분가치가 4조1887억원으로 4배 이상 뛰며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제약과 2차전지 업종은 비중이 축소됐다. 셀트리온은 지분율이 6.8%에서 6.6%로 줄었고, 지분가치는 2조6264억원으로 5% 감소했다. 삼성SDI 역시 지분율이 7.4%에서 6.8%로 하락하고 지분가치가 1조2135억원으로 3.8% 줄었다.

현재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은 한솔케미칼(13.0%), 신한지주(9.3%), 네이버(9.1%), 하나금융지주(8.9%), KB금융·KT&G·포스코홀딩스(각 8.3%) 등 7곳이다. 이 중 한솔케미칼은 연초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KT&G는 최대주주가 중소기업은행에서 국민연금으로 바뀌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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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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