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20일 서울시교육청 등 수도권교육청 국정감사
"학생 마음건강 악화 엄중 직시…긴급대응시스템 운영"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다원화·다문화사회 전환에 발맞춰 교육취약계층의 교육 격차가 좁혀지도록 기초학력 보장 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정 교육감은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학생들은 배우는 속도, 흥미, 방식이 저마다 다른만큼 이 같은 차이를 존중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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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9월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학생 마음건강증진 종합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10 ryuchan0925@newspim.com |
이를 위한 과업으로 기초학력 보장 강화를 1순위로 꼽았다. 정 교육감은 "사회가 다원화·다문화 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이주배경학생, 특수교육대상학생, 경제취약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취약계층에게 우리의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의 학습 결손 및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포용적인 맞춤형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학생 마음건강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문제도 엄중하게 직시하고 있다며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 학생 마음의 울타리가 되기 위해 보편적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위기 학생을 적극적으로 선별하여 지원하며 위기 상황에 대한 긴급대응시스템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국정과제로 제시된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AI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정 교육감은 "AI 디지털 미래 시대의 교육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읽고 쓰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라며 "인문학적 소양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신장에 밑거름이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독서교육이 곧 미래교육'이라는 신념으로 독서, 토론, 인문학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교육현장 현안과 관련해서는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와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꼽았다.
정 교육감은 "교사의 교육활동은 보호가 아니라 존중의 대상"이라며 "교사가 존중받고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의 수업 외 업무 경감,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 심리상담 지원 확대, 법률 자문 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사법적 해결보다 예방과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관계회복 숙려기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과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