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TPE: 2330)가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39% 급증,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TSMC는 7~9월 순이익이 4523억 대만달러(약 20조 937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 예상치(4177만 대만 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TSMC는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며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로 자리매김했다.
TSMC는 AI 관련 제품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강하다고 밝히며 AI 산업의 메가트렌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회사는 4분기 매출도 최대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AI 반도체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내다보며 2025년 설비투자(CAPEX) 계획을 최대 420억 달러로 유지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 무역관세 정책과 환율 변동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은 TSMC를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TSMC는 지난 3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 내 1,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기존 애리조나 주 내 3개 공장에 대한 650억 달러 투자 약속도 병행하고 있다. 이 중 한 곳은 이미 가동 중이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공장은 각각 2028년과 2030년 가동될 예정이다.
대만 증시에 상장된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38% 상승하며, 20% 오른 대만 가권지수(TAIEX)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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