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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시대] ⑨ '올들어 160%' 초전도체 혁신 이끄는 주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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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용도와 급성장 배경
AMSC 연초 이후 두 배 랠리
월가 두 가지 투자 접근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양자 컴퓨터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 초전도체(superconductor)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오류 정정 임계값 이하와 빛의 속도를 연출하는 구글의 윌로우 칩도 초전도체 없이는 작동할 수 없다.

때문에 이른바 양자 테마를 주도할 유망주를 찾는 투자자들은 초전도체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가진 업체들을 주목한다.

◆ 초전도체란? = 일반인들에게 낯선 초전도체는 일정한 임계 온도 이하로 냉각되면 전기적 저항 없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이다. 이 때 완전한 전도(perfect conductivity) 즉, 초전도 상태에 도달하며, 전류는 에너지 손실 없이 무한히 흐르게 된다.

일정 수준 이하의 온도에서 전기를 저항과 에너지 손실 없이 전도하는 물질로, 어떤 에너지도 손실되지 않기 때문에 전류가 지속적으로 흐르는 원리다.

카네기 멜런 대학교의 마이클 매크헨리 재료 공학 교수는 관련 보고서에서 초전도에 대해 양자역학적 특성에 의해 전기 저항과 자기장이 소거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초전도체는 일반적인 도체가 작동하는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얘기다.

일반 도체와 초전도체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를까.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도체의 경우 전원이 공급되면 전자가 원자에서 원자로 이동하며 흐르는데, 이 과정에 핵과 충돌하며 저항이 생기고 에너지가 열로 소모된다. 전원이 제거되면 전류도 멈춘다.

반면 초전도체는 특정한 원자 구조 때문에 전원이 제거돼도 전류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전자가 서로 짝을 이루어 소위 쿠퍼 쌍(cooper pairs)을 형성하고, 진동하는 핵 구조와 동기화돼 마찰 없이 이동한다. 이 같은 전자 쌍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같은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온도가 낮아질수록 이 같은 경로가 더욱 정돈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초전도체는 절대 영도(0 K)에 가까울 때 나타나지만 물질에 따라 임계 온도는 다르다.

초전도체 기술을 적용한 아메리칸 슈퍼컨덕터의 전력 시스템 장비 [사진=업체 제공]

초전도체는 다른 물체를 공중에 띄우는 힘도 가지고 있다. 이를 반자기 부상(diamagnetic levitation)이라고 하며, 초전도체는 자신만의 자기장을 생성해 외부 자기장을 차단하고 중력보다 강력한 반발력을 만들어낸다. 이를 마이스너 효과(Meissner effect)라고 한다.

초전도체 분야의 가장 커다란 과제는 보다 높은 온도, 즉 실용적인 온도에서 작동 가능한 초전도 물질을 발견하는 일이다.

지난 2023년 한국 연구진이 상온 및 상압 초전도체(room-temperature, ambient-pressure superconductor)를 발견했다고 발표했고, 해당 물질을 'LK-99'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물질 이론센터에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반박했고, 획기적인 돌파구를 기다리던 업계는 실망감을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 고온 초전도체(high-temperature superconductor)라고 불리는 새로운 유형의 초전도체가 발견됐다. 세라믹 구리 산화물(copper-oxide ceramics)로, 액화 질소로 냉각해도 초전도성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마켓 리서치 퓨처의 슈밤 문제 수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초전도 상태의 전자들은 개별 입자가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처럼 행동한다"며 '과학자들은 더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을 유지하는 물질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 어디에 쓰이나 = 양자 컴퓨팅의 핵심으로 꼽히는 초전도체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초전도체는 금속과 고분자, 산화물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납과 주석, 수은 등 단순 금속 뿐 아니라 희토류 바륨 구리 산화물(rare-earth barium copper ooxides)과 같은 복잡한 세라믹 형태도 가능하다.

세라믹 고온 초전도체의 발견으로 게오르크 베드노르츠와 카를 뮐러가 지난 1987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기도 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MRI(자기공명영상) 장치가 초전도성 자석으로 고유한 자기장을 형성해 고정밀, 고감도 이미징을 가능하게 한다.

자기 약물 전달 시스템(magnetic drug delivery systems)과 암세포 탐지 기술(cancer cell detection)에서도 초전도체의 잠재력이 연구되는 상황이다.

전력 송전에도 초전도체가 접목된다. 초전도 케이블은 사실상 전력 손실 없이 대전류를 전송할 수 있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는다.

미국 에너지부는 초전도 전력선이 구리보다 200배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고, 관련 실증 작업 및 자금 지원을 진행 중이다.

과학 연구 분야에서 초전도체는 입자 가속기(particle accelerator)의 핵심 자석, 암흑 물질(dark matter) 및 중성미자(neutrino) 탐지용 나노와이어 검출기 등에도 사용된다.

자기부상열차(maglev)에도 초전도체 기술이 중추에 해당한다. 마찰 없는 전자기식 운송 수단인 자기부상열차는 초전도체를 이용해 고속 이동한다.

초전도 시스템의 한 부분이 열차를 떠오르게 하고, 다른 한쪽이 전진 운동을 담당하는 구조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6대의 자기부상열차가 상용 운행하고 있다.

꿈의 기술 양자 컴퓨팅을 현실화하는 데도 초전도체는 필수다. 양자 컴퓨팅의 핵심 기반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양자 컴퓨터가 정보를 빛의 속도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초전류 회로 루프로 구성된 초전도 큐비트(superconductor qubit)다.

양자 분야의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대부분 초전도 큐비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전기 저항이 0이기 때문에 양자 상태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초전도체는 양자 중첩과 얽힘 상태를 정밀하게 제어하기 때문에 큐비트를 조작하는 회로가 초전도 재료로 제작된다.

수 천 개의 제어 라인을 필요로 하는 양자 컴퓨터의 발열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도 초전도체 케이블이 유용하게 쓰인다.

BCC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초전도체 시장 규모는 91억달러로 파악됐다. 시장 규모는 장기간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2030년까지 연평균 11.8%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이다.

의료 부문의 초전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 미국 상장 기업 가운데 초전도체 분야의 대표 종목으로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가 꼽힌다.

아메리칸 슈퍼컨덕터 연초 이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지난 1987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소재 과학 교수 그레고리 J. 유렉이 자신의 집 부엌을 실험실 삼아 설립한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초전도체를 이용해 다양한 전력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핵심 사업 부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고온 초전도체 전선(high-temperature superconductor wire)와 고온 초전도체를 기반으로 한 모터와 발전기, 윈드 팜(wind farms)과 송전 시스템에 쓰이는 전력 시스템 개발 및 생산이 주요 사업에 해당한다.

업체는 수 십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술적인 혁신을 이뤄냈다. 지난 2021년 8월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미국 전력 회사 콤에드(ComEd)와 REG(Resilient Electric Grid)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REG 시스템은 고온 초전도체 전선을 이용해 전력망의 신뢰성과 복원력, 성능을 향상시키며, 발표 이후 상업적인 운전에 들어갔다. 미국 국토안보부의 일부 자금 지원을 받아 추진된 프로젝트는 전략망 일부를 전자기펄스(EMP)나 그 밖에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보다 큰 규모의 2단계 프로젝트를 설계 중이다.

앞서 2001년에는 또 다른 미국 전력 회사 디트로이트 에디슨과 초전도 전력 송전 케이블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실험은 초전도 송전선의 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였다.

이어 2008년 업체는 세계 최초의 상용 초전도 전력 전송 케이블 프로젝트를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가동했다. 해당 지역 변전소는 아메리칸 슈퍼컨덕터가 제조한 고온 초전도 전선으로 전력을 공급 받고 있다. 전선은 지하에 설치됐고, 액화 질소로 냉각돼 초전도 온도를 유지한다.

업체는 미국 최초의 재생 에너지 시장 허브인 트레스 아미가스 프로젝트(Tres Amigas Project)의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프로젝트는 미국 동부와 서부, 텍사스 등 3대 전력망을 연결하는 다각형 형태의 초전도 전력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교류(AC)가 아닌 직류(DC) 전류로 다수의 기가와트급 전력을 전송, 균형화 한다.

이 밖에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미국 해군을 위해 35.6메가와트급 고온 초전도체 전기 모터를 시연한 바 있고, 호주 자회사 AMSC 윈드텍을 통해 10메가와트급 풍력 발전기를 개발 중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풍력 터빈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분기 업체는 강력한 실적 향상을 나타냈다. 2025년 2분기 매출액이 7236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80%의 성장을 보였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급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4%를 기록해 전년 동기 30%에서 견고하게 상승했다.

재무건전성도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의 유동 비율(current ratio)은 3.31로 파악됐고, 대차대조표 상 현금 자산이 2억1340만달러로 부채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진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8%의 매출 성장을 이룬 데 이어 해외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해 외형 성장을 도모한다는 얘기다.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국내 서학 개미들 사이에 크게 인기를 끄는 종목이 아니지만 2025년 초 이후 업체의 주가는 두 배 이상 랠리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10월15일(현지시각) 66.68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161% 폭등했다. 최근 1년과 5년 주가 상승률은 각각 153%와 280%로 파악됐다. 최근 종가는 52주 최고치에 해당한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아메리칸 슈퍼컨덕터에 투자 의견을 제시한 5개 투자은행(IB)중 매수 의견과 보유 의견이 각각 3건과 2건으로 나타났고, 매도 추천은 없었다. 목표주가 최고치와 최저치는 73달러와 52달러로 확인됐다.

강세론자들은 추가 상승의 근거를 세 가지로 제시한다. 무엇보다 가파른 매출 성장이다. 2022년 이후 두드러진 매출 급증이 상당 기간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현금흐름도 아메리칸 슈퍼컨덕터의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사이 업체의 잉여현금흐름(FCF) 이익률은 10.2%에 달했다. 여기에 투자자본이익률(ROIC)이 본격적으로 개선, 신규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반면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투자자들은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업체의 주가수익률(PER)이 90배를 훌쩍 넘어선 만큼 고평가 부담이 작지 않다고 지적한다.

◆ 스미토모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스 = 월가가 초전도체 강자로 꼽는 두 번째 기업은 일본에 자리잡고 있다.

스미토모 일렉트릭의 초전도체 와이어 [사진=업체 제공]

오사카에 본사를 둔 스미토모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스(5802)는 1897년 설립한 뒤 100여년에 걸쳐 전선과 광섬유 케이블 분야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창사 초기부터 신제품 연구개발(R&D)에 커다란 무게를 둔 업체는 자동차와 통신, 소비 가전, 환경 및 에너지, 산업용 소재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비즈니스의 얼개를 구축했다.

미국 이외에 멕시코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지역, 중동, 중국부터 한국, 대만, 베트남 등 8개 국가를 포괄하는 아시아 지역, 독일과 영국, 러시아 등 유럽, 나이지리아와 모로코, 튀니지를 포함한 아프리카까지 전세계 곳곳에서 업체는 프로젝트와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본래 전기용 구리선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설립했던 스미토모는 30개 이상의 국가에 400여개 자회사와 28만명 이상의 직원을 둔 공룡 기업으로 성장했다.

초전도체와 관련한 제품으로는 고강도 고온 초전도체에 기반한 전선과 케이블, 전력 기기, MRI 및 입자가속기용 초전도 자석 등을 공급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업체는 장력 강도를 대폭 향상시킨 초고강도 초전도체 개발로 세간의 시선을 끌었고, 전력 케이블과 송전 설비의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업체의 경영진은 2025 회계연도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4조5000억엔과 1900억엔으로 제시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매출액과 이익이 전년 대비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쿄 증시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10월16일 장중 4502엔에 거래, 연초 이후 약 60% 상승을 나타냈다. 최근 1년과 5년 사이 주가는 각각 91%와 296%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을 순수한 초전도체 기술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전략으로는 아메리칸 슈퍼컨덕터가 거의 유일한 답이라고 말한다. 이와 달리 배당과 함께 보수적인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초전도체 이외에 자동차 전장 부품과 광통신 케이블 등 다양한 수익원을 가진 스미토모가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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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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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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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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