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위촉식은 제63회 스포츠의 날을 맞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하형주 이사장을 비롯해 체육공단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산악계의 전설로 불리는 엄홍길 대장의 홍보대사 취임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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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엄홍길 대장(오른쪽)이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10.15 wcn05002@newspim.com |
이날 홍보대사로 임명된 엄홍길 대장은 앞으로 체육공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공익·체육 진흥 사업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민 모두가 쉽게 스포츠를 접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육의 긍정적 가치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엄홍길 대장은 2007년 세계 최초로 해발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하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산악계의 위상을 높인 인물이다.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청룡장을 비롯한 다수의 체육훈장을 수훈했고, 2019년에는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과 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주갈 원정대장으로 히말라야 6591m 주갈 1봉을 세계 최초로 등정, 여전히 도전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는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 대한산악연맹 자문위원 등 다양한 직책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17년간 네팔 히말라야 오지 지역에 20개의 휴먼스쿨과 병원, 다목적 체육관을 세우며 교육·복지 향상에 기여했으며, 셰르파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교사 급여 후원 등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엄홍길 대장은 "체육공단 홍보대사로 임명돼 매우 영광스럽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체육공단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가치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에 하형주 이사장은 "도전과 나눔의 삶으로 국민에게 큰 울림을 전해오신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체육공단 홍보대사로서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달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