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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초유의 통신사 해킹 사태, 대안으로 떠오른 'XDR·MX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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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에...클라우드·네트워크·단말까지 하나로 묶는 '통합 보안' 필요성 부각 
SK쉴더스·안랩, AI 기반 MXDR로 글로벌 수준의 보안 경쟁력 강화
정부·기업 모두 XDR 확산 박차…'사후 대응'에서 '실시간 예방'으로 전환 가속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최근 연이은 해킹 공격에 의해 유출되면서, 국가 기간통신망의 보안 취약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번 해킹으로 통신 3사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번호부터 가입자식별번호(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IMSI), 유심 인증키, 국제단말기식별번호(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IMEI), 실명 및 계정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습니다. 해커들은 내부망 침투 후 다수 서버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거나, 불법 초소형 기지국과 협력사 네트워크를 통한 공급망 공격 등 복합적인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사이버보안과 침해사고 대응을 전담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해킹 피해 접수 직후 현장 조사단을 파견해 악성코드 분석과 확산 방지 조치를 진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직권조사 권한 강화와 침해사고조사심의위원회 설치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보안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통합 가시성과 자동 대응을 갖춘 '확장 탐지 및 대응(Extended Detection & Response, XDR)'과 '관리형 XDR(Managed XDR, MXDR)' 등 통합형 보안 기술이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의 분절된 보안 시스템으로는 최근의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없다는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 '공격의 맥락'을 읽는 통합 보안 체계 'XDR'·'MXDR'

'XDR'은 기업 내 각종 보안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해 위협의 전체 흐름을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이메일, 클라우드 등에서 생성되는 로그와 이벤트를 한 플랫폼에 모아 AI 기반으로 상관분석함으로써, 다단계·다벡터 공격의 징후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솔루션(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EDR)' 기술이 단일 보안 장비가 개별 이벤트를 탐지하는 데 그쳤다면, XDR은 이들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공격의 맥락(Context)'을 파악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컨대 감염 단말의 격리, 의심 IP 차단, 관리자 경보 등 자동화된 대응 절차를 신속히 실행함으로써 평균 대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가트너 '보안 운영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Security Operations)'. [자료=가트너]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보안 분야의 트렌드를 조사한 '보안 운영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Security Operations)' 보고서에서 XDR을 여러 보안 구성 요소의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석해 통합적으로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향후 보안 운영의 핵심 기술로 꼽았습니다.

다만, 가트너는 XDR이 통합보안과 관련한 주력 시스템이 되기 위한 단계인 환멸기(Through of Disillusionment)에 놓여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엔드포인트부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이메일 등 다양한 도메인의 데이터를 통합하기 복잡하고, 이를 운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전문 보안 인력 부족 등의 한계를 극복해야 계몽기(Slope of Enlightenment)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로 XDR에 대한 전망은 밝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글로벌 XDR 시장 규모가 2023년 37억 2000만 달러에서 올해 79억 2000만 달러로 112.9% 성장하고, 2030년에는 308억 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안랩 XDR' 개념도. [자료=안랩]

이런 가운데, XDR 기술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MXDR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MXDR은 기업 내부에 XDR 플랫폼을 단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보안 전문업체의 인력과 운영 역량이 결합된 통합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컨대 조직 내부의 위협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위험도에 따라 대응 우선순위까지 지정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보안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조직 내 모든 보안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통합하는 것에서 나아가 AI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이 최종적으로 위험 요소를 고려해 최적의 대응 방안을 실시간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 통신사 해킹 이후 달라진 보안 전략…SK쉴더스·안랩, MXDR 선점 경쟁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번 해킹 사태 이후, 각 기업에 유사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백도어 탐지, 비정상 프로세스·숨은 포트 점검과 함께 EDR·XDR 기반 전수검사를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XDR 도입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 예산과 인력 확보에 한계가 있는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SK쉴더스'와 '안랩'이 MX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SK쉴더스는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을 AI 기반 MXDR 체계로 확장하기 위해 2026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 1단계 고도화에 80억 원을 투입해 핵심 로그 처리 엔진 교체 및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 대응 체계(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를 강화하는 등 기반 작업을 마쳤으며, 내년까지 추가로 120억 원을 들여 2단계 고도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은 1차 고도화가 완료된 '시큐디움센터'에서 SK쉴더스 구성원이 실시간 관제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SK쉴더스]

SK쉴더스의 MXDR은 기존의 전통적인 보안 관제보다 한층 진화한 서비스로, 관제 범위를 네트워크·서버뿐 아니라 엔드포인트까지 확대하고, AI 기반 분석을 통해 정상 업무 패턴 대비 이상행위를 조기에 식별해내는 게 특징입니다. 단일 이벤트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수 보안 지점의 정보를 통합 분석해 공격 징후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SK쉴더스의 설명입니다. 

SK쉴더스는 서비스 제공 방식도 고객 중심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보안 관제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전환해, 고객이 별도 장비 구축 없이도 필요한 시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SK쉴더스 측은 이와 관련해 "진화하는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대 수준의 투자를 단행해 차세대 MXDR 관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안 관제의 미래 표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국내 사이버보안 1위 SK쉴더스는 해킹 사고 전문 대응 조직인 탑서트(Top-CERT)와 화이트해커 그룹 EQST(이큐스트, 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 등을 통해 사전 예방에서부터 사후 사고 대응까지 사이버보안의 전 과정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습니다.

[자료=안랩]

안랩은 자체 AI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를 기반으로 MXDR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랩은 올해 4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형 'AhnLab XDR'에 AI 보안 어시스턴트 '애니(Annie)'를 처음 연동하면서 AI 기반 보안 고도화의 첫 단계를 시작했습니다. 안랩 AI 플러스는 30년간 축적한 위협 분석 데이터, 악성코드 및 침해 사고 대응 경험 등 방대한 보안 정보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생성형 AI 및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지능형 보안 탐지·분석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안랩은 기존 EDR 기반 '관리형 탐지 및 대응 서비스(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 MDR)' 서비스를 XDR로 확장해 관리형 보안 서비스(Managed Security Service, MSS)와 MDR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안랩 XDR에 적용된 AI 보안 어시스턴트는 파일, URL, 행위 정보, 스미싱 문자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협 발생 원인과 공격 방식을 심층적으로 파악해 탐지 결과와 대응 가이드를 함께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보안 이벤트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빠르게 위협 요소를 식별할 수 있게 됩니다.

안랩 측은 이에 대해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업 및 기관 내에서는 탐지한 위협 이벤트를 분석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데에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안랩은 고객사의 구축된 EDR 이벤트를 분석하고 대응 가이드를 제공하는 MDR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 XDR을 통해 수집된 이벤트를 분석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MX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용어 설명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솔루션(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EDR) :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엔드포인트(사용자 장치)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탐지, 분석하고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PC, 노트북, 서버, 모바일 장치 등 개별 단말기(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조치해 공격 확산을 막는 대응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관리형 탐지 및 대응 서비스(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 MDR) : 기업 또는 조직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24시간 연중무휴로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아웃소싱 보안 서비스를 말한다. 단순히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보안 분석가의 전문 지식과 고급 기술을 결합해 위협을 능동적으로 찾아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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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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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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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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