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 예방·생명존중 문화 확산 위해 추진
경기도 5개 학교 순회…파주 한가람중에서 개최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생명존중 콘서트'가 파주 한가람중학교에서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과 공연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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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 'We are the Light' 콘서트 포스터. [사진=경기도교육청] 2025.10.16 atbodo@newspim.com |
이번 콘서트는 경기도 내 5개 학교를 순회하며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파주에서는 한가람중학교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공연 내내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골든차일드 이장준, 그룹 노라조, 조빈, 우디, 그라비티, 잭브라이언 등이 출연해 각각의 무대로 "살아 있음"의 의미와 "함께 있음"의 따뜻함을 표현하며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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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 'We are the Light' 콘서트 행사장인 한가람중학교 체육관이 열기가 뜨거웠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5.10.16 atbodo@newspim.com |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되새기고 친구와 가족, 교사 간의 정서적 연결을 회복하는 계기로 기대를 더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한 학생은 "요즘 마음이 힘들었는데 나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시 느꼈다"는 소감과 "아이들이 이렇게 크게 웃는 모습을 오랜만에 본다"는 교사의 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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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이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 'We are the Light' 콘서트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5.10.16 atbodo@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도 함께 자리했다. 고 의원은 축사에서 "빠른 세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나'의 가치를 잊고 남이 정한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하지만, 존재한다는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가치 있다"고 말했다. 또 "생명 존중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친구의 안부를 묻는 한마디, 눈을 마주하는 짧은 순간에서 시작된다"며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청소년들의 정서 회복과 자존감 강화를 위한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생명존중 콘서트'는 '자율·균형·미래 – 생명의 리듬을 느껴봐(We are the Light)'를 주제로,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스스로의 생명 가치를 체감하도록 기획됐다. 경기도교육청은 남은 기간 동안 경기도 내 학교를 순회하며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