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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평온기 끝났나...월가 '공포지수' 5월 이후 최고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0:34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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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과 VIX, 5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1996년 이후 첫 사례
미·중 갈등에 신용시장 불안까지 겹친 탓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여름 비교적 조용했던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재점화 우려 속에 다시 요동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VIX는 장중 한때 22.76까지 오르며 지난 5월 23일(25.5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지수는 여전히 20선 위에서 마감했다.

VIX는 S&P 500 옵션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시장의 향후 변동성 기대를 나타내는 심리 지수다. 장기 평균이 20 아래에 머무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수준은 시장 불안이 본격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VIX 급등을 두 가지 요인으로 설명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모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크레이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실제 주식 대신 콜옵션을 활용해 상승에 베팅하거나, 풋옵션을 매수해 일종의 포트폴리오 보험을 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사상 최고 수준 랠리 이후 여러 위험 요인을 의식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여름 내내 주가는 큰 변동 없이 꾸준히 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난주 S&P 500의 3개월 실현변동성(Realized Volatility) 은 202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S&P 500과 VIX가 동시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두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현상은 1996년 이후 처음 나타난 패턴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시장 평온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리틀하버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크 톰슨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불씨는 이미 쌓여 있었고, 단지 점화할 스파크만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최근의 매도세를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와 연결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대응해 100% 관세 부과를 경고했으며, 중국은 한국 해운사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하면서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관세 공방이 반복되는 '패턴'이라며, 실제 시장을 흔드는 근본적 위험은 신용시장 불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부실 자동차 대출업체 트라이컬러(Tricolor)에 대한 대출에서 손실을 본 뒤 '신용 문제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오랜 기간 신용시장이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었지만, 이제 그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블랙록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펀드인 포인트 보니타 캐피털에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 브랜즈 그룹(First Brands Group)의 파산으로 큰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0.2%, 0.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만 0.44% 상승했고, 러셀20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월가 전문가들은 VIX 급등이 단순히 무역 갈등 때문만이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행동을 반영한 것이라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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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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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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