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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의원 "한화오션, 노조 장악 위해 '우리연합' 조직 지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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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수첩에 조직적 부당노동행위 정황"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한화오션 업무수첩과 녹취록을 입수해 회사가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벌여온 의혹을 제기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업무수첩에는 지난해 1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7개월간의 노무관리 계획과 부당노동행위 정황이 날짜별로 기록돼 있었고, 녹취록에는 한화오션이 노조 선거에 개입한 현장이 담겨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혜경 진보당 의원. 2024.06.26

수첩에는 지난해 말까지 WR 조직 규모를 2000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계획이 '핵심 노무관리 목표'로 적혀 있었고, '소단위 맨투맨 방식으로 타겟 정하고 주간 단위로 실적관리 해야 한다'는 내용과 연령대별 구체적인 목표인원도 함께 제시돼 있었다.

지난해 1월 12일, 24일 연이어 발생한 두 건의 사망 산업재해 전후로는 '그룹 차원으로 중요하다', '노무관리에 집중하라'는 지시가 적혀 있었다. 

수첩에는 '죽어도 안 되는 사람은 선별 후 교체', '노무관리 안 되는 직·반장은 내리고 올린다' 등 인사상 불이익이 예고된 문구도 등장한다. '반장 모아놓고 말할 때는 노동조합 잘못한 부분 터치하라'는 지시도 포함돼 있었다.

정혜경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WR' 소속 후보자와 선대본의 사외모임에 한화오션 노무관리담당자가 참석했고, "00후보 나왔는데 힘 보태주면 다 될 거 같다", "우리가 원하는 바로 다 성공할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6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건과 동일한 수법이 반복되고 있다"며, "당시 부당노동행위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노무책임자가 한화오션으로 옮긴 뒤에도 같은 방식의 불법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사망사고 속에서도 산업안전 기록은 없고, 특정 조직 관리만 가득했다"며 "노동부는 증거가 인멸되기 전에 신속히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한화오션의 노조 개입 의혹을 15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고용노동부의 대응 방안을 확인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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