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대 화장실 개보수 기부금 사용
복지시설 확충과 안전한 환경 조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교통공사·아름다운가게와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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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3시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 [사진=부산시] 2025.10.14 |
전달식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박성환 부산본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부산교통공사와 아름다운가게는 공동모금으로 마련한 5000만 원을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영도구 청학모자원에 입소한 한부모가족 32세대 중 노후화된 16세대의 화장실 개보수 등에 사용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도시철도 명륜역 내 '아름다운가게 명륜역점'을 무상 임대해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왔다. 두 기관은 판매수익금 일부를 저소득층과 지역 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시는 현재 중위소득 100% 이하 무주택 한부모가족이 입소할 수 있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입소 가족에게 주거 지원과 함께 자립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퇴소 가정에는 자립정착금과 LH 매입임대주택 연계 등도 지원한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이번 기부금이 미성년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한부모가족의 주거 안정과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을 확충해 안전하고 자립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