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 마리 소, 백두·한강·태백 3체급서 치열한 대결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보은에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소힘겨루기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보은군 주최, 대한민속소힘겨루기협회 보은군지회 주관으로 전국에서 선발된 170여 마리의 힘겨루기 소들이 백두·한강·태백 3체급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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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힘겨루기대회. [사진=보은군] 2025.10.13 baek3413@newspim.com |
총상금 8700만 원이 걸려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대표 민속 경기로, 매년 보은대추축제와 함께 열려 전국 소싸움 팬과 관광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경기장에서는 한우 시식회, 관람객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풍성한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보은대추축제장에서는 명품 보은대추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돼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은숙 축산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은대추축제 관광객 유치와 보은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힘겨루기 대회는 동물보호법과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라 전국 11개 지자체에서만 개최 가능하며, 보은군은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이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