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출생아부터 적용…부산 기초단체 중 최초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중구는 지난 1일 이후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1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아이러브중구 천만원 출산장려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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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가 지난 1일 이후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1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이 부산 최초로 시행한다. 사진은 부산 중구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11.17 |
이번 제도는 2024년 3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 협의에 착수해 2025년 9월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부산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출생 순위 구분 없이 동일 금액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2025년 10월 이후 출생아가 대상이며, 출생일과 신청일 기준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중구에 계속 거주해야 한다. 출생일로부터 6개월 이내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방식은 아이가 1세부터 6세까지 매년 출생월에 150만 원씩, 7세에 100만 원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와 별도로 0세 아동은 정부의 '첫만남 이용권'(첫째 200만 원, 둘째 이후 300만 원)과 부산시 출산지원금(둘째 이후 100만 원)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중구는 기존에도 첫째아 30만 원, 둘째아 60만 원, 셋째아 이상 3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왔으며,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복지정책을 운영 중이다.
난임·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산후조리경비 지원은 물론 어린이집 영어특별활동비, 무상우유 급식, 맞돌봄 체험 프로그램, 장난감 세상 등 실질적 육아지원책을 이어왔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기쁨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중구형 육아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