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벼 수확 현장점검...내년도 250㏊ 확대 계획
[함평=뉴스핌] 김시아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총체벼를 전략 작물로 육성해 지역 농업의 체질 개선과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고 있다. 군은 총체벼 생산단지를 대폭 확대하며 생산·유통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낸다.
함평군은 총체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집중호우로 인한 품질 저하 여부를 점검하고 시범 사업 추진 성과를 살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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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가 총체벼 수확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 [사진=함평군] 2025.10.09 saasaa79@newspim.com |
이날 현장에는 이상익 군수를 비롯해 농업인과 조사료 법인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총체벼의 생산 효율성과 유통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총체벼는 수확 시기가 빠르고 생산량이 많아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기여하는 작물로 평가된다. 함평군은 고품질 하계 조사료 생산과 쌀 수급 조절을 병행하기 위해 16억 9200만원(군비 9억 4200만원, 자담 7억5000만원)을 투입, 140㏊ 규모의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12개 농가가 참여했다.
군은 내년까지 생산단지를 25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생산된 총체벼는 함평축협이 운영하는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를 통해 안정적으로 매입·공급해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농업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총체벼는 쌀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안작물"이라며 "내년부터는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aasa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