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승격 시 대형주 중심 자금 유입으로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일 FTSE 신흥국시장(Emerging Market·EM) 편입 여부 발표를 앞둔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자사 펀드 2종을 추천했다. 추천 상품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와 ACE 베트남VN30(합성) 상장지수펀드(ETF)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는 지난 2016년 설정된 상품으로, 베트남 경제 성장 과정에서 큰 수혜가 기대되는 우량한 경기순환주와 소비주 등에 투자한다.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빈그룹(Vingroup) ▲베트남공상은행(Vietinbank) ▲빈홈즈(Vinhomes) ▲비엣콤뱅크(Vietcombank)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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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 호찌민에 리서치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베트남 펀드를 꾸준히 운용하고 있다. 리서치사무소는 지난 2020년 법인으로 전환됐으며, 현재 30여 명의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현지 법인 내 리서치 인력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와 국내 최장수 베트남 펀드인 한국투자베트남 펀드 운용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국내 유일 베트남 투자 ETF다. 2016년 상장된 해당 상품은 VN3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상품이다. VN30 지수는 베트남 호찌민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 거래량 등이 우수한 대형주 30종목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두 상품의 공통점은 베트남 증시가 FTSE EM 지수에 편입 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FTSE는 오는 7일 'FTSE 연례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증시의 EM 승격 여부를 발표한다. 현재 프런티어 마켓(Frontier Market)에 해당하는 베트남 증시는 중앙청산소(CCP) 도입 법제화와 외국인투자한도(FOL) 상향 등을 통해 EM 승격을 준비해 왔다.
김태민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책임은 "베트남 증시가 FTSE EM 지수에 편입될 경우 베트남 대형 그룹주 중심으로 강한 자금 유입이 예상될 것"이라며 "관련 주식을 편입하고 있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와 ACE 베트남VN30(합성) ETF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는 20년 가까이 베트남 펀드를 운용해 온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종목 발굴 노하우를 누릴 수 있고, 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매매 편의성과 액티브 펀드 대비 낮은 보수라는 장점 덕에 연금계좌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