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뉴스핌] 박승봉 기자 = 2일 오전 경기 광주지역 초등학교 두 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들어와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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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3분께 광주시 소재 A초와 B초에 동일한 내용의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이 발송됐다.
A초에서는 오전 8시 11분, B초에서는 오전 9시 45분 각각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초는 등교가 지연됐고, B초는 학생과 교직원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등 한때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군·소방 인력을 포함해 40여 명을 투입해 교내와 주변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후 학교는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메일의 양식과 내용이 최근 일본에서 확산 중인 허위 폭발물 협박 메일과 유사하다"며 "발송 경위와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3년부터 일본 전역에서 이어진 허위 폭발물 메일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같은 유형의 협박 메일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국 시·도 경찰청에 폭발물 위협 전담팀을 설치해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