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히든스테이지' 결선에 진출한 싱어송라이터 유구름, 널디나, 김유정, 김마누, 김지신이 매력과 개성을 가득 담은 자작곡으로 결선 무대를 빛냈다.
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KOCCA 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인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 6월부터 본선에 오른 24개 팀(명)이 매주 금요일마다 유튜브 뉴스핌TV에 출연하여 자작곡과 자유곡 등 두 곡씩 불러 실력을 겨뤘다.
이날 본선 경연을 거친 '톱 10' 승부를 펼친 가운데 결선 진출자 김유정, 김마누, soopie, 오춘, 널디나, 무화, 나린, 김지신, 유구름, 윈지가 무대에 올랐으며, 총 3명의 심사위원 김형석 작곡가, 가수 김현철,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가 심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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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번호 1번 유구름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
첫 번째 결선 진출자 유구름은 자작곡 'ㄱㄴㄷ'로 무대에 올랐다. 복잡한 생각을 잠시 멈추고 단순하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유구름은 유쾌한 에너지와 보이스로 듣는 이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통통 튀며 반복되는 후렴구는 한 번만 들어도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한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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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번호 2번 널디나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
두 번째 순서인 널디나는 자작곡 '기적'을 선곡하며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다가 만나게 된 한 사람에게 쓴 노래인데 들려주지 못하고 이별을 하게 됐다"면서 진심을 다해 불러보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간절한 가사와 함께 강렬한 사운드와 신나는 리듬이 결합한 곡으로 힙합과 알앤비, 랩까지 만나볼 수 있어 반전을 담은 무대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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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번호 3번 김유정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
세 번째 주자 김유정은 'Good Enough'를 선곡해 이번 히든스테이지를 계기로 만든 결과물을 선보였다. 기타 선율과 함께 시작된 곡으로, 김유정의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을 만나볼 수 있는 곡이다. 심플한 악기 구성과 물 흐르듯 진행되는 곡 구성이 인상적이며, '여기까지면 충분해'라는 담담한 어조로 사랑을 놓아주는 이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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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번호 3번 김유정(왼쪽부터), 2번 널디나, 1번 유구름이 심사위원 심사평을 듣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형석 작곡가는 첫 참가자 유구름의 무대에 대해 "음색이나 비트 감각이 너무 좋았다 상큼 발랄한 목소리, 음색이 좋았고 곡과 자신의 목소리 색깔이 잘 어우러져 본인이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것 같다. 가사와 라임 비트가 센스가 있고 전체적으로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입고 나왔다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널디나의 무대에 대해서는 "경연임에도 퍼포먼스를 본인이 잘 표현해서 무대를 잘 썼고 리듬감이 좋았는데 음향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지 음정과 끝음이 조금 아쉬웠다. 코러스랑 같이 음 길이를 맞췄으면 어땠을까. 무대의 파워풀함, 자연스러움, 노래의 느낌을 표현하는 데엔 좋았다. 랩 부분에서 목소리가 더 파워풀하게 나왔다면 더 좋았겠다. 무대에서 무빙을 좀 하다보니까 호흡 조절에 계산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Good Enough'를 부른 김유정에게는 "음색이 가성일 때 보통 음역대가 소리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하는데 고른 호흡으로 가는 게 음색이 굉장히 좋다"면서 "어쿠스틱 느낌이 좋았고 바이브레이션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곡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다. 노래낼 때 첫 음도 중요하지만 끝 음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디테일하게 본인이 잘 조절하면서 간 것 같다. 만족스러웠다. 잘 들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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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김현철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
가수 김현철은 "작년에도 심사를 했었는데 올해는 춤추고 율동도 많아서 적잖이 당황했다"면서 "좋은 얘기는 앞에서 다 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참가자들도 아셨으면 하는 개인적 의견이 있다. 너무 그 율동이나 무빙에 체력을 많이 쓰는 게 아닌가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호흡이 흔들릴 정도로,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는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한다. 첫 순서가 굉장히 힘들다. 그 부담을 이겨내고 잘 해주셨다. 잘 들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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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김도헌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기대하게 되는 부분은 악기가 동원이 됐을 때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상상을 하게 되면서 무대를 봤다. 평소에 악기를 들고 하시는지 밴드 기반으로 하는지 알 수는 없어서 상상하면서 들었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하셨다면 다른 인상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무대가 있었다. 곡을 전개하거나 아이디어에 있어서 지향하는 바가 각자 있으신 것 같아서 인상적으로 봤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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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번호 4번 김마누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
네 번째 싱어송라이터 김마누는 레트로한 감성으로 한국적인 감상을 노래하는 뮤지션으로 '넌 나에게'라는 자작곡을 선곡했다. 직접 기타연주를 곁들인 김마누는 쓸쓸하면서도 감성이 가득한 무대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리곤 외로운 소년에게 등불이 되어준 한 사람을 노래하는 곡을 담담히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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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번호 5번 김지신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
다섯 번째 참가자 김지신은 따뜻한 어쿠스틱, 깊은 선율로 노래하는 소울 싱어로 스스로를 소개했다. 자작곡 '이유 조차 없는'은 사랑과 이별 뒤 남은 미련을 노래한 곡으로 리드미컬하면서도 심플하게 표현하는 깊은 감정이 돋보였다. 김지신은 보컬과 기타 연주만으로 최소한의 호흡에 집중해 섬세하고 노련하게 감정을 표현했다.
가수 김형석은 김지신의 무대에 대해 "예선 심사 때보다 후에 쓴 곡인지? 곡 쓰는 스타일이 많이 발전하신 것 같다. 곡을 계속 써보시면 좋은 곡이 나오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도헌 대중가요평론가는 "두 분이 바로 악기 연주를 해주셨는데 각자 다른 매력의 무대였다. 지향하는 방향이 음악을 통해 확실하게 느껴져서 인상적으로 봤다. 각자 무대를 평가하자면 곡 자체의 완성도나 메시지는 비교적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나 한다. 앞으로 음악 활동 하시면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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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김형석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
김형석 작곡가는 "베드룸팝이라는 장르가 비몽사몽 부르는 것인지?"라고 김마누에게 질문하며 "목소리 밸런스, 음악, 가사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다. 베드룸팝, 후반부에 관객 반응 유도하는 것이 혼자 쓸쓸하게 하는 게 아닐까. 외로움 쓸쓸함 허전함 이런 곡의 전체 분위기가 좋았다. 뒷부분 샤우팅을 들으면서 앞에서 그 분위기를 쭉 이어갔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지신에 대해서도 "기타 너무 잘 치시고 보사노바, 여유롭게 무대를 하셨고 좋았다. 독창성 같은 부분은 고민해볼 필요는 있지만 무대 완성도는 굉장히 좋았다"고 평했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1명)에는 500만 원, 최우수상(2명)에는 각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는 각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지며,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