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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공통 협의체 가동·셔틀외교 정착' 실질적 성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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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포함 한일 공통 사회문제 지속 협력
이시바, 현직 日총리 첫 이수현씨 참배 '진심' 부각
정상회담·만차 내내 화기애애…허심탄회 한 분위기

[부산=뉴스핌]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부산 정상회담이 시종일관 화기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됐다. 한일 정상은 공통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지속 운용한다는 구체적인 성과와 함께 서로의 나라를 번갈아 방문하며 한일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외교적 성과도 거뒀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30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만나 세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답방 성격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약 3개월 만에 한일 정상이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3차례나 만난 것은 셔틀 외교의 복원과 정착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만나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KTV]

◆협의체 지속 운용…현직 日총리 첫 이수현씨 참배

실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공통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체를 지속 운용한다는 가시적 성과도 내놨다. 한일 양국 간의 협의체는 ▲저출산·고령화 ▲국토균형 성장 ▲농업 ▲방재 ▲자살대책 등 시급한 분야를 우선 협력 대상으로 삼는다.

각 분야 협의는 관련 부처가 주도하며, 정책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활용해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일 정부는 외교당국 간 양자 협의 기회를 활용해 협의체 전반을 총괄하기 위한 협의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당국 간 협의체를 통해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자 간 의사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한일 간 공통 사회문제에 대한 다층적인 연계와 협력 강화를 위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과 만나기 전부터 한국과의 관계 진전에 진심을 보였다. 한국을 찾은 첫 일정으로 오후 3시께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 있는 한일 우호의 상징 '의인' 이수현 씨 묘를 직접 찾아 헌화 참배하며 고인을 기렸다. 이수현 씨의 모친도 만났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씨는 일본 도쿄의 한 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희생됐다"며 "이렇게 남을 위해 본인의 목숨을 던질 수 있는 숭고한 뜻과 끝도 없는 사랑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이 씨는 일본 유학 중이던 2001년 1월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이 씨의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언론과 국민들은 그의 용기 있는 행동에 큰 감명을 받았고, 이 씨는 한일 우호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이러한 이 씨의 묘에 현직 일본 총리가 직접 찾아 참배한 것은 처음이다. 2010년에는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대신이 이 씨의 묘소를 찾았다. 2018년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묘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만나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웃음꽃' 피고 허심탄회 한 분위기 속 '훈훈' 

한일 정상은 만남 내내 웃음꽃이 피었다. 두 정상은 만나 양손으로 악수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대화하는 동안 농담도 주고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방일 당시 일 측에서 만찬 메뉴로 준비한 '이시바 카레'를 언급했다. 이시바 총리는 대학 4년간 카레만 먹었다고 할 정도로 카레광이다. 이시바 총리가 즐겨먹는 카레 레시피가 온라인에 알려질 정도다.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시바 카레를 언급하자 통역을 들은 일 측에서 작은 웃음이 흘러 나왔다.

두 정상은 대화와 통역이 오가는 동안 함께 웃으며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 측에서 마련한 만찬 메뉴도 이시바 총리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겼다. 만찬 메뉴에는 이시바 총리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즐겨 먹는 대게 냉채와 함께 가평 햇 잣 소스가 올랐다.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한국 전통의 보양 식재료인 민어와 오골계로 만든 산적으로 건강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 햅쌀로 지은 밥과 안동 한우 갈비찜도 만찬 테이블에 올랐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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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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