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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외국인, 엇갈린 반도체株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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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정 장비주 조정 속 후공정·HBM 선별 강세 기록
증권가 전공정 낙관론에도 단기 수급은 엇갈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첫 국내 거래일인 23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약보합에 그친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위를 보였고, 전공정과 후공정 관련 종목 간 등락이 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5900선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했으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대금은 3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1조8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39억원, 142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은 547개로 하락 종목(348개)을 웃돌았다.

반면, 코스닥은 2.01포인트(0.17%) 내린 1151.99에 마감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상승 종목(886개)이 하락 종목(798개)을 웃돌았지만 지수 기여 상위 종목의 부진이 전체 지수 흐름을 눌렀다.

다만, 이 같은 환경에서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종목은 이날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53% 오른 19만3000원에 마감하며 장중 52주 최고가(19만7600원)에 근접했다. 거래대금은 4조7828억원으로 코스피 상승을 견인, SK하이닉스도 장중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95만1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거래대금은 합산 8조원을 웃돌았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 급등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2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KRX 반도체 지수'의 경우 이날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9672.56에 마감했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반도체·반도체장비 업종(167개 종목)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0.85% 상승했지만 하락 종목이 97개로 상승 종목(60개)보다 많아 종목별 체감도는 엇갈렸다.

구체적으로 한미반도체(+1.75%), 케이씨텍(+1.05%), 덕산네오룩스(+0.92%), 가온칩스(+0.89%) 등 일부 종목이 상승한 반면 피에스케이홀딩스(-12.69%), 피에스케이(-6.77%), 유진테크(-5.98%) 등 전공정 장비주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 공정별로도 온도 차가 나타났다. FnGuide 반도체 전공정 지수를 추종하는 'SOL 반도체전공정 ETF'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80% 하락한 반면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전거래일 대비 0.71% 상승했다. 설비투자 민감 영역에서의 차익 실현과 AI 수요 직결 영역으로의 자금 이동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또한, 이날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과 중기 실적 전망 간 괴리가 나타나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보고서에서 D램 3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가 연내 공급 부족과 수요 확장의 수혜를 지속적으로 누릴 것으로 예측, HBM과 D램 쇼티지가 후공정보다는 전공정 클린룸 부족에서 비롯된 점에 주목해 '피에스케이' 등 전공정 장비 기업의 탑라인 성장 지속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시장에서 피에스케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대 하락하는 등 전공정 장비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후공정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한미반도체는 이날 상승세로 마감했다. 메릴린치가 보고서를 통해 한미반도체가 HBM용 TC본더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 2027년부터 2028년까지 고객 다변화를 통한 성장 가속이 가능하다고 평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메릴린치는 한미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관세 정책 후속 조치가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업황 개선 기대는 유효하지만 관세 불확실성과 대외 변수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이번 주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등 미국 AI 관련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 미 대법원 판결로 타국 대비 수출 경쟁력 회복 기대가 부각된다"며 "국내 증시 하방 리스크는 일부 완화됐으나 관세 이슈의 불확실성과 미국과 이란 갈등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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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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