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서, 경제, 사회, 안보상으로도 가까워지자"
"새로운 한일관계 주춧돌 자리매김 기대"
[부산=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세상이 점점 어려워질수록 가까운 이웃들 간에 정리와 교류가 정말로 중요하다"며 양국의 셔틀외교 정착을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를 정착시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정말 시도 때도 없이 함께 오가며 공동의 발전을 기약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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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만나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
이 대통령은 "제가 (이시바 총리를) 처음 뵀을 때 한국과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 같은 관계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정서, 경제, 사회, 문화, 안보상으로도 정말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수도권 집중 문제다. 이시바 총리께서 각별히 지방발전에 관심이 높은데, 그 점은 저와 똑 닮아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회문제부터 경제문제를 넘어, 안보문제와 더 나아가서 정서적 교감도 함께하는 한일관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오늘의 정상회담이 새로운 한일관계를 만들 주춧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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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만나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
이시바 총리 역시 "저는 오늘로 내각 총리에 취임한지 365일이 되는데, 저의 마지막 외교 마무리를 이렇게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마무리할 수 잇는 것을 대단히 뜻 깊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과 일본은) 대단히 좋고 가까운 위치관계에 있기에 우리가 당일치기로 왔다가는 것도 충빈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양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긴밀히 공조하고 번번히 왕래, 교류하며 만날 때 마다 셔틀외교의 성과를 낼 수 있게 잘 노력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 발표할 문서에 따라 ▲인구 감소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농수산물의 낮은 자급률 ▲에너지의 낮은 자급률 등등 공통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로 지혜와 경험 공유하면서 양국관계를 만들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위원회도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