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으로는 김대중도서관의 '김대중 육성 회고록'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로 제40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만해문학상을 운영하는 창비는 30일 예심과 1, 2차 본심을 거쳐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본상(상금 3천만 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특별상(상금 1천만 원)으로는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이 기획한 '김대중 육성 회고록'을 선정했다.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소설가 김금희. [사진 = 창비] 2025.09.30 oks34@newspim.com |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창비가 제정한 만해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창경궁 대온실을 고리로, 문학과 역사가 여러 개의 서사적 끈으로 묶인 채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는 수작'이라면서 '과거를 되새김질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와 소통하는 이 작품은 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해방을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곡진하게 물어오눈 작품'이라고 평했다.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김금희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 [사진 = 창비] 2025.09.30 oks34@newspim.com |
'김대중 육성 회고록'은 '지역의 한 인물이 삶의 역정을 거쳐 탁월한 정치 지도자가 되는 개인사적 행로와,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독재와 탄압에 맞서 온 민중들의 역사가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하게 직조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본상을 수상한 김금희 소설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김승옥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