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 무대
오후 1시부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히든스테이지' 톱 10 오른 청년 아티스트 공연
'김루꾸밴드' '섬과도시' '라스트릿크루'도 출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한강에서 특별한 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10월 18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 무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는 청년 뮤지션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에 걸쳐 열리는 이 축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대중음악 현장에서 활약하는 청년 싱어송라이터들이 참여한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탁 트인 야외에서 펼쳐지는 개방형 공연이어서 시민들은 물론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도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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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포스터. [사진 = 감엔터테인먼트] 2025.09.29 oks34@newspim.com |
▲청년 뮤지션과 시민이 함께하는 무대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실력파들이 겨루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톱 10에 뽑힌 청년 아티스트들의 무대다. 김유정, 김마누, soopie, 오춘, 널디나, 무화, 나린, 김지신, 유구름, 윈지 등 젊은 뮤지션들이 다양한 노래를 선보인다. 모두 작사 및 작곡 실력은 물론 탁월한 가창력을 가진 뮤지션들이다. 관객들에게는 미래의 뮤지션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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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청년 버스킹 무대에 서는 싱어송라이터 김지신. [사진 = 감엔터테인먼트] 2025.09.29 oks34@newspim.com |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마련
한강을 찾은 시민들이 공연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선유, 도산, 연희, 성수, 삼청, 후암, 도화, 낙원 등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8곳을 모티브로 한 향수를 시향한다. 향을 즐긴 후 가장 마음에 드는 향을 선택, 원하는 향료를 첨가해 나만의 특별한 향수를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강을 배경으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즉석 인화를 통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포토존 '한강로 사진관'도 운영된다. 포토부스에서 자유롭게 포즈를 취해 촬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인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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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청년버스킹축제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한강로 사진관'의 포토존 |
▲장르를 넘나드는 청년 예술 공연
축제는 싱어송라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르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쿠스틱 혼성 듀오 '섬과도시', 독창적인 색깔을 지닌 재즈밴드 '김루꾸밴드(LUKKU KIM JAZZ BAND)',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LASTREET CREW)'등이 참여해 장르를 넘나들며 한강 무대를 다채롭게 채운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는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구성에 다채로운 화음을 더햐여 편안하고 따뜻한 음을 전한다.
재즈밴드 'LUKKU KIM JAZZ BAND'는 뉴올리언스 사운드 기반의 4인조 컨템포러리 재즈밴드로 지난 2024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재즈 클라리넷으로 풀어내는 강렬한 자유의 선율을 선사한다.
'라스트릿크루(LASTREET CREW)'는 비보이, 아크로바틱, 힙합, 걸리쉬 등 각 장르의 전공자들이 모여 다양한 퍼포먼스를 창작, 연출하는 팀이다. 이 팀은 대표적 콘텐츠인 국악비보이 퍼포먼스 'HIP한 조선'을 선보인다. 전통 국악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전통의상인 한복, 탈, 부채, 태극기 등 다양한 전통요소를 활용해 창작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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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청년 버스킹 무대에 서는 싱어송라이터 soopie. [사진 = 감엔터테인먼트] 2025.09.29 oks34@newspim.com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는 음악과 예술을 매개로 청년 세대와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고, 서울의 문화적 다양성과 활력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료로 개방되는 이번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공연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면서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한강변의 정취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무대다.
주최 측은 "한강은 서울 시민에게 휴식처이자 문화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청년 아티스트들이 대중과 호흡하고, 새로운 음악적 영감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거창한 구호가 난무하는 문화가 아닌 시민과 함께 숨 쉬는 문화를 가꿔 나가는 버스킹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