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입건 전 조사 착수...해킹 경위 피해 범위 수사
피해자 218명·약 1억4000만원 피해...8곳서 발생
롯데카드 5일 피해 서버 포함 자료 확보해 수사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KT와 롯데카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입건 전 조사(내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KT가 보관 중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해킹 경위와 피해 범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정황을 신고했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해자는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218명이며 피해 금액은 약 1억4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8곳으로 ▲서울 금천 ▲서울 동작 ▲서울 서초 ▲인천 부평 ▲경기 과천 ▲경기 광명 ▲경기 부천소사 ▲경기 고양 일산동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5일 사건 피의자인 40대 중국 국적 남성 두 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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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류기찬 기자 =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인 A(48·중국 국적)씨가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영통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2025.09.25 ryuchan0925@newspim.com |
롯데카드 해킹 사건은 지난 2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5일 피해 서버를 포함해 자료를 확보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입건 전 조사지만 사실상 수사 단계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해킹사고는 지난달 14일 처음 발생했으며 같은 달 31일 롯데카드 측은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 사고로 297만명의 회원정보, 데이터 약 200GB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테러협박글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우리 사이버수사와 일본 국제협력관과 연락 채널을 지정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일본발 협박 사건 목록을 지난 15일 일본 경찰청에 보냈다. 공조 수사를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약취유인 관련해 경찰력을 총 9만6152명(중복인원 포함)을 동원해 통학로와 학교 주변에서 가시적 예방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대상 약취 사건은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총 173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193건 ▲2022년 222건 ▲2023년 260건 ▲2024년 236건 발생했다.
박 본부장은 "미성년자 약취 사건 접수시 전건 강력팀이 출동하고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강력범죄 발생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