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치과진료 확대·공약 이행…'찾아가는 치아사랑방' 진료 지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지자체 구강보건사업 시행결과 평가'에서 전국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하며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정성·정량 지표와 우수사례, 가산지표 등을 종합해 지자체의 사업 계획과 성과를 심사한 결과로, 부산시는 전국 6개 우수 시도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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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민건강국 공무원들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 지자체 구강보건사업 시행결과 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을 알리는 현수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29 |
시상식은 최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진행됐으며, 부산시를 비롯한 6개 시도와 25개 시군구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안산시, 제주시와 함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시는 특히 '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 구축 및 확산'이 우수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를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장애인의 치과 접근성 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2년부터 운영 중인 부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외에도 부산의료원에 장애인치과센터를 설치해 연간 3억5000만 원 규모 예산을 투입, 주 1일 진료를 주 5일 상시 운영으로 전환했다. 2028년 개원을 앞둔 서부산의료원에도 장애인 치과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연 7억 원의 의치(틀니)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상구 솔빛학교와 동래구 부산맹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해 특수학교 학생들의 치과 진료 접근을 개선했다. 장애인 거주시설 5곳을 직접 방문해 검진·교육·불소도포·틀니세척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치아사랑방'도 매년 운영 중이다.
시는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의 치과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의뢰·연계·협진·지원 체계를 통해 구강건강 통합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수상은 시와 구·군 보건소, 의료기관, 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건강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