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주시, 문화접근성 향상 노력해야"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문화 소외계층과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에서 광주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적은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더불어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총 1255건의 상영이 진행됐으나 광주에서는 5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지역별 누적 시행 횟수는 ▲경기 246회 ▲세종 207회 ▲충남 123회 ▲전남·경북 각 92회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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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국회의원. [사진=박진형 기자] |
광주에서는 이용률이 적은 데 반해, 전체 관객 수는 2020년 4150명에서 2024년 5만8410명으로 14배 이상 늘었다. 올해 1~8월에는 4만5647명이 관람했다.
예산도 2020년 2억9200만원에서 2024년 13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민 의원은 "다른 지역 시민들은 문체부 예산으로 문화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광주 시민들은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가 배리어프리 영화, 청소년 영화 상영 등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계층을 직접 찾아가 무료 상영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화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