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 동시 진출
60만 K셀러, 국내 판매방식 그대로 라자다 동시 판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G마켓이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와 손잡고 본격적인 해외 판로 확장에 나선다. 이번 제휴는 최근 G마켓 신임 대표로 라자다 출신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선임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라자다는 알리바바 그룹의 글로벌 관계사로, 싱가포르 본사를 두고 동남아 전역 약 1억6,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G마켓은 약 2,000만 개의 상품을 라자다 플랫폼에 연동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5개국 고객에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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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라자다' 제휴. [사진=G마켓 제공] |
이에 따라 G마켓 입점 셀러들은 국내 판매 방식 그대로 상품 관리, 주문, 배송을 운영하면서도 동남아 현지 고객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매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상품 정보는 자동 번역돼 노출되며, 물류 역시 인천 소재 라자다 물류센터까지 배송하면 이후 국제 배송은 G마켓과 라자다가 담당한다.
이번 제휴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합작법인(JV)의 첫 협업 성과이기도 하다. G마켓은 동남아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 남아시아, 남미, 미국 등 알리바바 네트워크가 닿는 20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라자다 상품 연동은 국내 판매자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돕는 전략적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우수 판매자들이 해외시장을 무대로 매출 증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