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확대 검토 중"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학교 밖 청소년들이 소외돼 교육 차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3일 "'글로벌리더 세계 한 바퀴'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학생들이 체험하는 민주시민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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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로고. [사진=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
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전형이 마련되지 않고 대안교육기관 등 유관기관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학교 밖 청소년은 배제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2024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가자는 총 348명이었으나 학교 밖 청소년은 단 한 명뿐이었다"며 "올해에는 참여자가 전혀 없다. 이 같은 운영방식은 학교 밖 청소년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학교 밖 청소년은 대안교육, 가정사, 건강, 사회적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제도권 밖에 있을 뿐, 교육의 바깥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 누구나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려야 할 주체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 보장과 더불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15개 국제교류 프로그램 중에 2개는 학교 밖 청소년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이들의 참여 신청 자체가 많진 않은데, 올해에는 1명이 '기후환경 생태탐방'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학교 밖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며 "특히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자 중에서 30% 이상을 한부모, 차상위 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뽑고 있다"고 덧붙였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