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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당분간 상장 계획 없다…코스트코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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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단 만찬…스테이블코인·AI·보안까지 거침없는 발언
"기업 목적이 상장일 수 없다"…IPO 대신 내실과 체질 개선 택해
"코인 시대는 온다"…AI·스테이블코인으로 금융사의 미래 설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빌딩 '쿠킹랩'에서 출입기자단과 만찬을 갖고 회사 현안과 금융업계 전반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 전시우 현대커머셜 대표도 함께해 카드·커머셜·대체투자 등 그룹 금융부문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현대카드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이마트와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를 출시한 이후 기아, 현대차, 지마켓, 쓱닷컴(SSG.COM), GS칼텍스, 대한항공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현재 국내 PLCC 시장 점유율은 약 80%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2025.09.23 yunyun@newspim.com

특히 2019년 체결한 코스트코 독점 제휴 계약은 만료를 앞두고 카드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는 "코스트코와 계약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도 "파트너십은 단순 계약이 아니라 서로가 무엇을 주고받을지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이라며 "코스트코와는 그 점에서 신뢰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의 기업공개(IPO) 계획과 관련해 정 부회장은 "아직 상장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기업의 목적이 상장일 수는 없다. 상장은 투자 유치를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상장 후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기업의 꿈을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가 금융을 공공재로 규정했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며 "공공재로 묶이면 금융사의 사업은 단순해지고 내수 중심으로만 흐른다"고 지적했다.

◆ "코인 시대는 온다…지금은 불안한 탐색전"

최근 금융권에서 뜨거운 주제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지만, 코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며 "달러 베이스 스테이블코인이 자리 잡으면 코인 유통 경로도 다양하게 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른 카드사나 은행이 '앞서간다'고 발표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도 확실한 전략을 갖고 치고 나가는 건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코인이나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이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분에서 현대카드는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글로벌 발행사 '서클(Circle)'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힌트를 얻은 건 없었다. 오히려 서클 CEO가 한국 분위기를 묻더라"며 "세 시간 동안 콘스탄티노플 함락 같은 역사 얘기를 나눴다. '튀르키예에도 진출하라'는 조언까지 했다"고 전했다.

◆ 롯데카드 해킹 사고에 "남의 일 아냐"

최근 금융권을 뒤흔든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정 부회장은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도 당했다고 생각하고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 예산을 더 달라는 요구가 나오면 막지 않는다. 그러나 단순히 10억·100억원 더 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조직을 바꾸고 시각을 흔들어야 안 보이던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최근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 인수 문제와 관련해 "카드사는 규제가 너무 심해 좋은 회사도 제값 평가를 못 받는다"며 "은행을 포함해 금융업 전체가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금융 라이선스가 있으면 1.0배 이상은 나와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신한카드 인사에 대해 "파격적인 젊은 CEO 선임은 자기 혁신의 의지로 보인다"며 "신한 사장님께 노인의 노련함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농담 섞인 평가를 내놨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시리즈에 대해서는 "예상 범위를 벗어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신협회장 많이 모셨고 누가 오셔도 잘 모실 생각"이라면서도 "업황 자체가 어려워 누가 맡아도 크게 바꾸긴 힘들 것"이라고 현실적으로 진단했다.

◆ "슈퍼콘서트, 이제는 고민의 시기"..."AI, 금융사의 성공 엔진"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상징적 문화마케팅 브랜드였던 '슈퍼콘서트'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옛날에는 저희가 아니면 불가능했던 무대가 많았는데 이제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곱게 늙어서 사라져야 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결정 장애' 상태"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일정은 확정돼 있지만 '한국 문화의 설렘'으로 자리 잡았던 슈퍼콘서트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 2020.06.29 leehs@newspim.com

현대커머셜을 이끄는 전시우 대표는 "출범 석 달 만에 의미 있는 시작을 했다. 3~4년 내 운용자산 1조 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도 "컨슈머 파이낸스는 규제가 많지만, 커머셜 파이낸스는 우리가 잘하면 되는 구조"라며 커머셜 부문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브랜딩이 중요한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AI가 금융사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년 안에 사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완성해 재무·법률·마케팅 전 영역을 AI가 지원하게 할 것"이라며 "2027년이면 재무제표도 AI가 짜고 계약서 검색도 AI가 처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력 대체 우려에 대해서는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건 2030년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며 "오히려 철학과 개념을 이해하는 인재 수요는 더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업계 순위와 관련해 정 부회장은 "1~2등으로 키울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AI에 압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길"이라며 "1위가 되면 받겠지만,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선보인 AI 플랫폼 '유니버스'에 대해선 "첫 번째는 놀라움일 수 있지만 두 번째, 세 번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궤도에 오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카드 사옥 곳곳의 미술품 대부분을 직접 선택했다는 일화를 밝히며 "수집가적 욕심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어울리는 작품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신임 관장의 첫 해외 공식 일정이 현대카드 방문이었다는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AI를 활용한 방대한 소장품 디지털 공유 협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폭풍은 어디서든 올 수 있다"

마무리 시간이 왔다. 정 부회장은 "요즘 가장 큰 걱정이 뭐냐"는 질문에 "없다. 다 잘 되고 있다. 다만 세상 일은 예고 없이 폭풍처럼 온다. 해킹일 수도, 글로벌 위기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는 "고객 수가 1250만명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신판(신용판매) 본업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는 수익성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외형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맞추고, 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전시우 현대커머셜 대표는 "캐피탈 업계는 부동산 경기와 기업금융 수요에 따라 부침이 크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흡수할 수 있다"며 "다른 캐피탈사와는 결이 다른 성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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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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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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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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