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노란봉투법 첫 사례...KB국민은행, 하청 노동자에도 '5일 휴가' 보장키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청·하청·노동자간 3자 논의 통해 지난주 확정
하청 노동자에 日 1시간 휴식·연간 5일 휴가 제공
시중은행이 하청 노동자 처우개선 보장 첫 사례
금융권 전체 확산 전망, 하청 고용 변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국민은행이 내년 3월 노란봉투법 시행에 맞춰 금융권 최초로 하청 콜센터 노동자들의 '감정노동' 휴식 및 휴가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내년부터 원청과 하청 직원간의 교섭이 가능해지는만큼 선제적으로 처우개선에 나선 것이다. 금융권 전체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어 KB국민은행의 이번 결정이 상당한 파장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주 용역업체(하청) 및 콜센터 노동자들과 처우개선 간담회를 개최하고 일일 기준 1시간의 휴식시간(점심시간 제외)과 연간 최대 5일의 '감정노동휴가'를 제공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09.23 peterbreak22@newspim.com

시중은행이 하청 노동자들에게 휴가 제공 등 근무환경 조건을 직접 보장하는 건 이번이 금융권 최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하청법상 하청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조성(근로계약)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구체적인 처우개선에 개입하는 걸 피해왔다.

이번 결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 통과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8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6개월 뒤인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과 직접 처우개선 교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내년부터 사실상 직접 교섭이 시작되는만큼 선제적으로 노동환경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그간 하청 노동자 처우개선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지난해 11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재로 원청과 하청, 콜센터 노동자간의 3자 '상생협약'을 맺은 이후 올해 3월부터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임금현실화(인상)와 정상적인 상여 시스템 구축, 연월차 보장, 근무환경 개선 등을 논의해왔다.

지난달에는 노란봉투법 통과 및 이재명 정부의 금융소비자보호강화 등에 부합하기 위해 콜센터를 통해 대출 원금 또는 약정이자를 상환(출금) 처리하는 '대출상환'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고객 중요 정보를 활용하는 이른바 '본질적 업무'는 은행이 직접 수행하고 감독하라는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다.

KB국민은행이 하청 노동자 처우개선 및 본질적 업무 가이드라인 준수에 이어 휴식시간 및 감정노동연차까지 직접 보장함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대규모 하청 콜센터를 운영중인 다른 시중은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내 16개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기준 총 6686명 규모의 콜센터 직원을 고용했지만 이중 정규직 비율은 1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4232명 중 355명를 제외한 92%를 모두 하청으로 운용중이다. 매년 콜센터 처우개선 요구가 주요 시중은행에 집중된 이유다.

금융권 최대 규모인 950명을 모두 하청으로 고용한 KB국민은행이 그간 은행권에서 외면하고 있던 하청 노동자 처우개선을 직접 보장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도 비슷한 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은행권을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삼성·신한·현대·KB국민·하나·우리·롯데·비씨카드 등 전업카드사 8곳에서만 6000명이 넘는 외주 콜센터 인력을 고용중인 것으로 알져진 카드업권이 대표적이다.

내년 3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업권을 막론하고 하청 노동자가 원청에 직접 처우개선 요구를 할 수 있는만큼 올해부터 선제적으로 협의에 나서는 게 현실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콜센터 관계자는 "일 1시간의 휴식시간과 연간 5일의 감정노동연차는 모두 KB국민은행이 직접 보장한 사안이다. 하청을 통한 권고가 아닌 원청이 직접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휴식 및 휴가가 빠르게 시행될 수 있도록 원청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휴게시간 및 휴가관련 사항은 용역업체와 콜센터 상담원 노조간의 임단협 사항으로 용역업체의 인사 및 노무에 대해 개입하고 있지 않다"며 "용역업체 상담원들에 대한 근무환경 및 처우에 대해 당행이 직접 보장한다거나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1시간의 휴게시간과 5일의 감정노동휴가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은 용역업체와 콜센터 상담원 노조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구두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행은 위탁기관으로 관계법령을 준수하고 있으며 간담회를 통해 신뢰와 존중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