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원사업 마무리 단계…군민 맞춤 장사시설로 조성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고흥군이 군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고흥군립하늘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개원 준비 단계로 끌어올렸다.
군은 공정률이 80%를 넘어섬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읍·면 사무소와 고흥군청 주민복지과에서 안치 사전접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전접수는 하늘공원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 장사시설 이용을 원하는 군민이 미리 신청해 순서대로 안치 위치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실제 배정은 정식 개원 이후 유골이 입고되는 시점에 따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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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립하늘공원 조감도[사진=고흥군] 2025.09.19 chadol999@newspim.com |
총 197억 원이 투입된 하늘공원은 고흥읍 호형리 산 169번지 일원에 조성 중으로, 봉안당 1만6160기와 자연장지 2214기 등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 주차장, 유택동산 등 부대시설까지 갖춰 군민 편의성과 이용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하늘공원은 고흥군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군민과 직계 존·비속, 관내 분묘 개장자, 무연고 사망자, 지역 내 사망한 외국인 등 일정 자격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봉안당 개인단 80만 원(관외 160만 원)▲부부단 160만 원(관외 320만 원)▲자연장지 50만 원(관외 100만 원) ▲유택동산 산골 1만 원으로 책정됐다. 사용 기간은 기본 30년에 추가 30년 연장이 가능하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군립하늘공원이 단순한 장사시설이 아니라 군민이 편안히 추모하고 쉼을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사전접수를 통해 개원과 동시에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남은 공사 및 운영 준비를 철저히 마무리해 군민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장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