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매크로 기반으로 경력, 경험, 연령 반영해 자동 배정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교육청은 교원 임용시험 감독관 선정을 자동화하는 '고시 감독관 자동 선정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엑셀 매크로 기반으로, 감독관 인력풀에서 근무 경력, 감독 경험, 연령 등 점수를 부여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험장별 특수 상황에 맞춰 감독관을 자동 배정한다.
임무별 자동·랜덤 배정과 부속 서류 자동 생성 기능도 포함돼 있다.
![]() |
충북교육청. [사진=뉴스핌DB] |
기존에는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감독관을 선정해 행정 부담과 비효율성이 컸으나,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업무 부담이 크게 줄고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교육청은 외부 개발 의뢰 시 약 5개월과 14억~1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비용과 시간을 내부 협력으로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5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중등교사 신규 임용 전형 전국 공동 관리위원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실효성과 혁신성에 주목하며 전국 확산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철기 교원인사과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은 단순한 행정 효율화를 넘어 시험 관리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혁신을 통해 현장 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